내가쓴기사

"사회복지 업무는 저의 천직입니다"

코알라코아 2006. 3. 1. 20:13
LONG

팽성읍사무소 사회복지팀 정문호 팀장

"어르신의 수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고 교통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대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또한 앞으로의 복지서비스는 어르신이 필요해서 찾아오는 복지자원이 아니라 다양하고 양질의 찾아가는 서비스모델이 확립되어야 더 좋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91년 7월 팽성읍 사무소에 첫 공직의 발을 들인 정문호 사회복지팀장.
오산대학 외래교수이면서 전국사회복지행정연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우리들에게 많은 난제를 제기하고 있다.
'지방분권, 복지재정의 분권화 시도, 사회복지사무소 확대 문제, 사회복지인력 충원 문제, 보건복지부의 업무 재편 등 모두가 힘을 합쳐 넘어야 할 산이라며 한때나마 안타깝던 어려움의 역사를 딛고 이제는 화합과 참여로 모두의 힘을 모아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 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회복지사가 처음 임용된 것은 1987년이다. 정부가 저소득.절대빈곤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을 채용해 읍·면·동에 배치하기 시작해 현재 전국에서 8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정팀장은 사회복지사의 주요 임무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소년소녀가장,장애인,무의탁노인,알코올 중독자 등 절대빈곤층들에게 최저생계비 지급,장애수당지급,경로수당지급,생활상담,학자금 지급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어 사회복지 담당은 언제나 바쁘다고 말한다.
이는 국민들의 서비스에 대한 요구사항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각기 다른 기관의 복지 업무를 일선에서는 동사무소 사회복지전담공무원 혼자 추진하고 있어서도 더욱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모양을 '가내 수공업'이라고 표현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라고.
때로는 어떠한 좋은 시책 앞에서도 난감할때가 있다고..
좋은 제도도 실적이 저조하면 왜 실적이 없냐 하면서 점검이니 일일보고로 바쁘고, 실적이 좋다 해도 그 일은 결국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 일이기 때문이란다.
정팀장을 취재하기 위해 팽성읍을 찾아가던 중 인근 노인정 52개소를 방문하며 백미를 전달하던중 만나야 했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었다.
"사회복지행정연구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이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복지 행정 전문인력인 사회복지전담공무원으로 구성, 자랑스런 복지사로서 우리나라 사회복지발전을 위하여 사회복지전담공문원간의 친목도모와 사회복지 정보교류를 통한 지식공유화로 사회복지전문가로서의 자질향상을 꾀하고 사회복지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개혁자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한 모임"이라고 설명한 뒤 최근 산업화, 도시화 경향의 심화 속에서 이기주의적 물질만능주의 경향과 함께 정체성(identity)의 위기현상과 공동체 해체현상 등이 맞물려 패륜문제를 비롯한 윤리, 도덕적 문제와 다양한 비복지적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급속히 변하는 사회에서 초래되는 가치관의 혼란, 물질의 풍요와 결핍의 극한 갈등 상황들은 계층간의 괴리감, 이질감, 소외감 등을 일으켜 국민적 통합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가족관계의 약화와 지역관계의 해체, 누적된 교육문제, 청소년문제 등 심각한 사회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사회상황을 통해 우리가 인식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복지문제가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소득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어떤 가정에서든 복지문제가 존재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또한 복지욕구의 다양화와 더불어 화폐나 물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대인적 서비스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하고 확대된 복지문제의 해결은 행정적 시책만으로는 도저히 대응하기 어렵지만 꾸준히 관내 장애우들을 위해 에버랜드도 체험하는 기회를 갖고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애로사항을 수렴하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는 정팀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문제해결 또는 참여가 생활화, 체득화됨으로써 그러한 경험의 축적 위에서 국민복지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책임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 하루하루를 멋지게 마무리 하고 싶다는 정팀장은 사회복지사의 의무를 떠나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평택의 얼굴이다.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