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 세미콘 아카데미’, ‘인텔 엣지 AI SW 아카데미’ 등 실습 중심 교육으로 높은 성과
2025년 반도체 인재 양성 확대… 연간 신규 인력 400명 목표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운영 중인 반도체 전문 교육과정이 취업률 86%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반도체 교육과정을 통해 668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반도체 전문기업에 성공적으로 취업했다.
취업률 86%의 비결 실기 중심, 기업 연계, 무료 교육
대한상의 반도체 교육과정의 성공 비결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실기 중심 교육
교육생들은 단순 이론이 아닌 기획, 개발, 테스트까지 반도체 설계와 검증의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직무 역량을 배양했다. 이를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빠르게 업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기업 연계 프로그램
교육과정은 기업 자문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으로 설계됐다. 교육생들은 기업에서 실제 사용하는 설계 도구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고, 맞춤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특히 ‘하만 세미콘 아카데미’ 과정은 2023년부터 시작해 교육생 중 우수 성과를 보인 33명을 하만이 직접 채용하는 등 기업 맞춤형 교육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무료 학비 지원
정부 지원을 통해 전액 무료로 진행된 교육 과정은 경제적 부담 없이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최신 실습 장비와 쾌적한 학습 환경 역시 교육생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성공 사례 실습에서 취업으로 이어진 인재들
서울기술교육센터의 ‘인텔 엣지 AI SW 아카데미’를 수료한 한 교육생은 “인텔의 다양한 컴퓨팅 장치를 직접 다룬 경험이 대기업 계열사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하만 세미콘 아카데미’ 수료생도 “EDA Tool 학습과 프로그래밍 언어 실습을 통해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성장할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2025년, 연간 400명 인재 양성 목표
대한상의는 2025년부터 반도체 인력 양성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신규 교육생을 254명에서 400명으로 늘리고, 한국펩리스산업협회와 협력해 중소·중견 반도체 기업의 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 설계기업 재직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도 추진한다.
대한상의 서울기술교육센터 김연선 센터장은 “반도체 설계와 검증뿐 아니라 자동화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등으로 교육 과정을 확장하며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청년이 반도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의 긍정적 평가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회장은 “서울기술교육센터가 배출한 인재들은 현장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반도체 인재 양성과 함께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