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최근 용인 청미천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료하고, 도내 젖소 원유의 안전성까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방지하고 축산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축산농가의 안전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용인 청미천 인근 가금농가 이동제한 해제
지난 10월 14일, 용인 청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경기도는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고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했습니다. 또한, 해당 지역 내 가금농가 이동을 제한하고 일제 소독을 실시해 추가 확산을 방지했습니다.
21일 동안 추가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확인한 동물위생시험소는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임상예찰 및 정밀검사를 거친 뒤 이동제한을 전면 해제했습니다. 이번 방역 조치로 가금농가가 안전하게 보호되었으며, 지역 사회 내 감염 확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젖소 원유 검사 통해 도민 불안 해소
특히, 미국 젖소 농장에서 H5N1 감염 사례가 보고된 이후, 경기도는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용인, 이천, 여주 지역의 젖소 농가에 대한 원유 검사도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모든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원유의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경기도는 전국 단위 원유 인플루엔자 검사에도 참여해 도내 집유장에서 무작위로 선별한 235개 농가의 원유 샘플을 검사한 결과, 전량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최선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앞으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원유 모니터링을 실시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신병호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이번 젖소 원유 인플루엔자 검사 결과는 도민의 불안을 덜어주고, 안전한 축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만큼 철저한 소독과 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도내 축산농가와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