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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 ‘제한상영가’ 버전 무삭제 재심의 신청

코알라코아 2014. 6. 25. 09:36



지난 5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으며 사실상 국내 개봉이 불투명하게 된 남기웅 감독의 센세이션 드라마 <미조>(제공: ㈜더컨텐츠온 l 제작: 진이엔터테인먼트 l 공동제작: ㈜마운틴픽쳐스, 영화사 민들레 l 배급: ㈜마운틴픽쳐스 l 감독: 남기웅)가 ‘제한상영가’ 버전 편집본을 무삭제 형태로 문제가 된 특정 장면을 블러처리하여 재심의를 신청하며, 7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였던 영화 <미조>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태어나자마자 저주의 굴레에 빠진 한 소녀의 슬프도록 잔인한 복수의 과정을 그린 센세이션 드라마다. <미조>는 지난 5월 16일(금)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국내 개봉이 좌절되었으나, 문제가된 특정 장면들을 블러 처리하는 형태로 별도의 편집 없이 재심의를 신청하게 되었다. 끊임없는 논란 속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시오타 토키토시 프로그래머를 비롯해 정지영 감독, 김경형 감독, 영화평론가 정지욱, 강성률 등 국내 영화인들의 국내 ‘제한상영가’ 판정에 대한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버전의 개봉이 불가능했던 <미조>는 국내 관객들과 조속한 만남을 갖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 현재 <미조>는 등급분류 신청이 접수된 상태이며, 이달 말 심의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미조>는 일본에서 오는 10월 중 국내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오리지널 버전으로 개봉하게 된다. 


대전 영유아 유기사건, 지붕 영아 유기사건, 베이비 박스 등장 등 가족 파탄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할 <미조>는 우리 사회의 피할 수 없는 뜨거운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으로 7월 3일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의미있는 물음을 던져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