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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보낸 사람’ 대한민국을 울리다

코알라코아 2014. 2. 18. 08:39




가장 어두운 곳에서 피어난 희망을 그린 영화 <신이 보낸 사람>(제작: (주)태풍코리아│ 배급: (주)마운틴픽쳐스│ 공동배급: (주)마인스엔터테인먼트│ 감독: 김진무│주연: 김인권)이 <로보캅><관능의 법칙> 등 화제작들 가운데 좌석점유율 및 예매율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단체관람과 상영문의 전화가 폭주해 화제다.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현실과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실화로 가슴 진한 여운을 선사하는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지난 2월 13일(목)부터 2월 16일(일)까지 개봉 1주차 인사를 진행,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과 함께 연이은 박수 갈채를 받으며 성황리에 끝마쳤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북한의 인권 개선에 대한 문제와 탈북이라는 소재로 인해 뜨거운 이슈를 모았었다. 개봉 이후에도 영화의 진정성과 묵직한 여운을 확인하기 위한 많은 관객들이 객석을 채워 무대인사 내내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신이 보낸 사람>을 본 한 관객은 무대인사 참석한 김진무 감독에게 북한 인권을 위해 써달라며, 5천원짜리 10장을 전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영화를 연출한 김진무 감독은 “개봉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희 영화를 관람하시는 동안 조금은 불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을 정면으로 목도할 수 있는 관객 여러분들의 용기가 진정한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끝까지 진지하게 봐주세요.”라며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인권은 “주말에 저희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이 보낸 사람>을 통해서 북한의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영화의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국경경비대 역할을 맡은 배우 최규환은 “처음부터 웃으며 볼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분명히 큰 메시지를 얻고 가실 수 있을 겁니다. 저희 영화 선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마음만은 순수한 정신지체자 역할을 맡은 배우 지용석은 “저희 영화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보신 후 많은 입소문 부탁 드립니다.”라는 당부의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배우 홍경인은 “영화 보시고 난 후에 저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현실에 대해 감사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좋은 메시지를 깨닫게 되길 바랍니다.”라며 자유와 인권이 유린된 채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상업적 논리 뒤엎다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예매율 (2월 17일 오후 1시 26분 기준)]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확인할 수 있었던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이 개봉 1주차인 지난 주말, 2월 15일(토) 52.9%, 2월 16일(일) 51.1%의 높은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현재 <겨울왕국>, <수상한 그녀>에 이어 실시간 예매율 3위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를 여전히 유지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결과는 동시기 개봉작인 <로보캅>, <관능의 법칙> 등 화제작들에 비해 스크린 수와 상영회차가 절반 이상 현저히 적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본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전국 교회 및 단체들의 대규모 단체관람 요청과 상영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주목된다. 관건은 상영관과 상영횟수다. 개봉 첫 주 경쟁작들이 풀타임으로 시간표를 받은 반면 <신이 보낸 사람>은 상업적 논리에 의해 2, 3회차라는 적은 상영회차를 배정받고, 시간표마저 대부분 이른 오전과 새벽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편성된바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영환경 가운데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주차 상영관 및 상영회차 확대가 불투명한 상황. 북한 인권에 대한 의미 있는 소재와 메시지를 담고 있음에도 상업적인 논리에 맞춰진 시선과 잣대로 영화가 판단되어지고 있어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을 찾는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영화 <신이 보낸 사람>은 2월 13일 개봉, 가슴 진한 감동과 먹먹한 여운을 남기며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