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이 지난 21일 밤 12시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91.9MHz)에 출연해,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레 털어 놓았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 출연하고 있는 소유진은 “지난 작품을 할 때 짝사랑했던 선배가 공연을 보러 왔었다. 대기실에서 잠깐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전히 멋지고 좋았다. 하지만 첫사랑은 역시 첫사랑으로 남겨야 아름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배우 유지태가 감독을 맡은 영화 [산세베리아]의 촬영 현장 분위기도 생생하게 공개했다. “우리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감독이 너무 멋있다는 것이다. 유지태 감독님이 섬세하고 젠틀하게 잘 챙겨주시는데,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레디, 액션’을 외칠 때는 정말 멋있다. 가끔은 촬영현장 분위기가 너무 경건해서 촬영장에 가는 것이 교회에 가는 느낌이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얼마 전, SNS에 ‘호프집에서 주민등록증 검사 당했다. 기분 너무 좋다’라고 올려 화제를 모았던 소유진은, 이 사건(?)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털어 놓았다. “이렇게 욕 먹을 줄 몰랐다. 생각해보니 그때 내가 목도리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있었는데, 그게 미성년자가 속이려고 얼굴을 가린 걸로 오해를 받은 것 같다. 순간적으로 너무 좋아서, 종업원이 물도 가져다 주기 전에 급하게 올렸는데, 물은 한 잔 마시면서 생각을 좀 해볼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3개월에 하루 정도는 내가 동안이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라디오 DJ로 오랜 시간 활약했던 소유진의 라디오 나들이에 청취자들은 “역시 소유진” “목소리가 쫙쫙 귀에 감긴다” “다시 라디오로 돌아오면 좋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