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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남격>출연 후회 안 해”

코알라코아 2010. 8. 30. 10:43

 

대한민국 1호 뮤지컬 감독’,‘뮤지컬계의 전설’박칼린이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통해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소회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특별한 인생스토리를 전했다.

박칼린은 최근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합창단 음악감독으로 나서 오합지졸과도 같았던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 이정진, 이윤석, 김성민, 윤형빈 등 7명의 남자들을 훌륭한 합창단원으로 조련(?)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난 늘 하던 것을 했을 뿐인데, 갑자기 나타난 사람처럼 되어 민망하다”며 갑작스런 유명세에 놓인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 후회되지는 않는다”며 “합창이란 분야에 대해서 잘 모르셨던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하기도.

‘대한민국 뮤지컬 음악감독 1호’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박칼린은 <명성황후>, <렌트>, <시카고>, <노틀담의 꼽추> 등 여러 뮤지컬 작품을 통해 수 많은 뮤지컬 스타를 탄생 시켜왔다. 박칼린은 “100% 완성된 사람은 재미없다. 20% 부족해도 직접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편”이라며 자신의 오디션 선발기준을 밝혔다. 이어 옥주현, 조승우, 비, 최재림 등 스타들과 얽힌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한편 박칼린은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뮤지컬 캐스팅 경향에 대한 질문에 “아이돌 스타라 하더라도 배역에 잘 맞고 실력만 있다면 상관없다”며 개방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실력도 없이 뮤지컬로 넘어오는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지금은 ‘뮤지컬의 전설’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최고의 위치에 오른 박칼린이지만 그녀에게도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그녀는 “뮤지컬 <명성황후> 이전에는 ‘음악감독’이란 명칭이 따로 없었다”며 “그 작품을 통해 음악감독에 대한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칼린은 이국적인 외모와 어리다는 이유로 텃세를 겪은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는 당시를 떠올리며 “음악감독을 시작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단 생각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남다른 의지와 열정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박칼린은 본인의 노래를 듣고 싶다는 시청자 요청에 뮤지컬의 한 대목을 직접 불러 보이는가 하면 한국 뮤지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또 온화한 인상과 달리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마녀’라는 별명을 얻게 된 사연과 판소리, 첼로 등 다양한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해 온 열정으로 가득 찬 인생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재미있다”는 박칼린의 음악과 삶이 하나가 된 인생이야기는 30일 10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