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 19일 양일간 서울아트시네마와 헐리우드클래식 두 영화관 에서 개최된 제1회서울노인영화제가 관객 1000여명을 동원하는 등 화려한 성과를 내며 19일
▲ 제1회서울노인영화제 극장에 전시된 현수막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관한 제1회서울노인영화제는 어르신들이 기획하고 촬영한 뒤 직접 편집된 작품을 전국적으로 공모해 엄선된 21편의 작품 중, 최종 7 작품을 선정했다.
▲ 18일 헐리우드 클래식에서 개막을 기다리는 관객들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동영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노인IT교육의 명문 안산의 “은빛둥지”는 지난 2006년 “은빛미디어”라는 독립프로덕션을 설립, 본격적인 노인미디어운동을 시작한 곳으로 소외계층의 퍼블릭엑세스(Public Access)를 위해 출범됐다.
“은빛미디어”는 첫 작품으로 안산의 잊힌 독립운동가 “염 석주”를 재조명한 50분짜리 다큐멘터리 “대지의 진혼곡”을 제작, 지난 8월 29일 국치일에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시사회를 가진 후, 지역방송국인 한빛방송은 물론 시민방송(RTV) 등에서 방영되고 있다.
이 작품을 위해 70, 80대 할머니들로 구성된 은빛미디어는 3년이란 긴 세월을 투자했고, 염 석주 선생의 행적을 찾아 만주현지까지 로케한 대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으로 염 석주선생을 독립운동가로 추서하기 위한 모임인 “염 석주기념사업회”가 결성되기 까지 이르렀으며, 명년 초 국가보훈처에 독립운동가로 추인을 상신할 예정으로 있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제1회서울노인영화제에 초청작으로 상영되면서 많은 관중들에게 충격적인 메시지를 전한바 있다.
▲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는 심설야 씨
이 영화제의 그랑프리에 해당하는 감독상은 은빛미디어 회원 심설야(65세) 씨가 출품한 “아름다운 손”으로 안산역 모퉁이에서 외국인의 머리를 무료로 깍아주는 봉사를 하는 황랑숙씨의 이야기로 기획과 촬영 및 편집에 이르기까지 노인의 작품으로 완성도가 믿기 어려울 정도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이번 제1회서울노인영화제를 통해 노인미디어운동의 활력소가 되었으며, 특히 안산의 노인미디어운동에 전향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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