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연예

바빌론A.D. 3색 액션

코알라코아 2008. 10. 1. 22:09

 

2008년 10월 첫 주, 개천절 연휴에 맞춰 개봉하는 영화들 가운데 무한 액션 쾌감을 선사할 단 하나의 SF 액션 스릴러 <바빌론 A.D.>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장면은 바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씬. 특히 빈 디젤과 제롬 르 벤너의 혈투가 펼쳐지는 Red 액션, 알래스카 설원을 배경으로 한 White 액션, 어두운 뉴욕 밤거리에서의 대결을 담은 Black 액션 등 각각의 장면마다 특유의 色을 자랑하는 일명 ‘<바빌론 A.D.> 3色 액션’이 영화 속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장면으로 꼽혀 관객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감독: 마티유 카소비츠/ 주연: 빈 디젤, 양자경, 멜라니 티에리)

 

 


#1. Red : 파이트 케이지의 혈투씬

<바빌론 A.D.>에서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첫번째 액션 장면은 투롭(빈 디젤)과 킬라(제롬 르 벤너)가 치열한 혈투를 벌이는 일명 ‘Red 액션’. 이 장면은 신비스러운 소녀 오로라를 미국으로 데려가야 하는 투롭 일행이 미국행 잠수함 티켓을 받기 위해 방문한 러시아 빈민촌의 ‘파이트 케이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파이트 케이지는 미래 세계의 사람들이 격투를 게임으로 즐기는 곳. 투명한 벽으로 둘러싸인 좁은 공간에서 90초 동안 파이터 ‘킬라’와 도전자간의 대결이 펼쳐지고 사람들은 그 경기를 보며 환호한다. 이 곳에서 투롭 역을 맡은 빈 디젤과 킬라 역을 맡은 실제 K-1 선수 ‘제롬 르 벤너’의 화끈한 대결이 펼쳐진다. 실감나게 싸우는 빈 디젤과 제롬 르 벤너의 모습은 마치 실제 격투 장면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바빌론 A.D.>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파이트 케이지 격투씬을 위해 마티유 카소비츠 감독은 킬라 역에 실제 파이터인 ‘제롬 르 벤너’를 캐스팅하는 기발한 시도를 감행해 한층 높은 현실감을 구현해내며 이 장면을 완성도 높은 씬으로 탄생시켰다.

 

 

#2. White : 알래스카 대설원의 스노우 모빌 추격씬

‘파이트 케이지’ 장면과 함께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장면은 ‘White 액션’이라 할 수 있는 알래스카 대설원의 스노우 모빌 추격씬. 하얀 눈으로 뒤덮힌 이 곳에는 움직임을 감지, 추적해 모조리 죽이는 무인 정찰기가 존재한다. 빠른 속도의 스노우 모빌을 이용해 국경으로 질주하던 투롭 일행은 무인 정찰기에 의해 발각되어 추격을 당하기 시작한다.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무인 정찰기는 투롭 일행을 향해 미사일을 발포하고 이 무인 정찰기의 무자비한 공격 앞에 놓인 투롭은 오로라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무인 정찰기를 유인하기에 이른다. 짜릿한 속도감이 느껴지는 이 장면을 위해 가장 큰 활약을 펼친 이들은 스노우 모빌 점프 대회에서 최고 실력을 인정받은 ‘슬레드 넥스’팀. 그들은 자신이 직접 튜닝한 스노우 모빌을 이용해 공중 회전, 고공 낙하 등, 중력을 무시한 듯한 환상적인 추격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그 중에서도 날아 오는 미사일을 피해 공중에서 한 바퀴 회전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3. Black : 어두운 뉴욕 밤거리의 마지막 대결씬

<바빌론 A.D.>에서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장면은 어둠이 짙게 깔린 뉴욕을 배경으로 한 ‘Black 액션’으로, 뉴욕에 도착한 투롭 일행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세력 사이에 펼쳐지는 대결 장면이다. 지구 반바퀴의 여정을 끝으로 드디어 뉴욕에 도착한 투롭 일행 앞에 오로라를 미국으로 데려오라는 미션을 부여한 이의 수행원들이 나타나 그녀를 자신들에게 넘기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이상 기운을 감지한 용병 출신의 전사 투롭과 레베카 수녀는 정체불명의 세력에 맞서 대결을 펼치며 오로라를 보호한다. 어두운 뉴욕의 중심가를 배경으로 한 마지막 대결씬에서는 끈질기게 쫓아오는 자동 추적 미사일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투롭의 액션과 환상적인 쿵푸 실력을 가진 레베카 수녀의 무술 액션,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거대한 화염으로부터 보호받는 오로라의 폭발 액션까지, 시종일관 이어지는 익스트림 액션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