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기사

“내 친구, 베트남!”

코알라코아 2008. 9. 1. 16:43

 


국립중앙박물관, 다문화 행사 열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다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박물관 관람객들에게 베트남 문화를 소개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내

친구, 베트남!” 행사를 마련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사)국립중앙박물관회가 주최하고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한 가운데 오는 5일부터 7일까

지 3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문화 행사는 베트남 수상인형극단 초청공연을 비롯해 베트남 동화연극, 베트남 문화강좌, 베트남실 탐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

성됐다.

열린마당에서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통 수상인형극 공연이 진행된다. 공연자들이 물 속에 들어가 인형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인형극은 베트남 농민의 생활상을 희극적으로 표현한다. 베트남 현지 탕롱 수상인형극단(Thang Long Water Puppet Troupe)을 초청해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람객들은 베트남 문화를 한 층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베트남 동화연극은 ‘떰과 깜’이라는 동화를 소재로 만든 연극으로 베트남식 콩쥐팥쥐 이야기이다. 이 연극은 소강당

에서 6일과 7일 각각 3회씩 진행된다.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성인들을 위한 전문 강좌는 두 가지 심층 주제로 구성된다. 유인선 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와 전혜경 한국외

국어대학교 베트남어학과 교수는 각각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신화와 민속에 대해 강의한다. 이 강좌는 전문적이고 심도 깊게 베트남 문화

를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행사기간 중에는 상설전시실 입구에서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아시아관 베트남실 학습지가 배포되며, 베트남인들을 위해서는

베트남어로 소개된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10선 안내 브로슈어가 제공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앞으로도 꾸준히 외국인노동자, 여성결혼이민자, 다문화가족,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에 주력하는 한

편 이번 ‘내 친구, 베트남! 행사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다문화 시대에 관람객들이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소

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