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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날려버린 짜릿한 레이스 GT마스터즈 5전

코알라코아 2008. 8. 27. 19:10

대한민국 최고 GT 레이스! 2008 GT Masters series(이하 GTM)이 여름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됐다.

 

 

GT 클래스(350마력 이상, 자유개조) 예선에서는 박정룡-이승진(어울림 레이싱팀, 스피라 GT) 선수가 단지 4lap만 돌고도 1분 7초 184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차지 하며 국산 첫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 GT의 첫 우승을 기대케 했다.

 

2번 그리드는 정의철-유경욱(E-rain 레이싱팀, 포르쉐 997 GT3) 선수가 그보다 조금 뒤진 1분 7초 789의 기록으로 결승에서 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엘리사 챌린지에서 현재 시리즈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왕효원-최성익 선수(레드앤스피드 팀)는 4위로 예선전을 마치며 결승에서 힘겨운 싸움을 펼치게 됐다.

예선을 마친 후 경기장에 있던 많은 관계자들과 모터스포츠 팬들은 결승에서 첫 국산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 GT가 강력해진 엔진 성능을 바탕으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고 E-rain 레이싱팀의 포르쉐 997 GT3가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할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또 지난 2008 GTM 1전을 끝으로 미국 올-아메리칸 시리즈(나스카 레이스의 마이너 리그)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GTM으로 복귀한 정경용 선수(레드앤스피드팀, 포르쉐 996 GT3)가 예선 6위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승에서는 어떻게 2007 시즌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인지도 관전포인트였다.

화창한 오후 날씨 속에서 시작된 50lap 통합 결승전은 폴포진션을 차지한 박정룡-이승진 선수가 스타트에서 선두 유지를 하면서 정의철-유경욱 선수의 추격을 뒤로 하고 첫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보였으나 1초 안팎에 차이를 보이며 1위로 달리던 박정룡 선수가 스피라 GT의 차량 이상으로 10lap에서 피트인을 하며 리타이어 됐다.
그 후 유경욱 선수에서 정의철 선수로 교체한 포르쉐 997 GT3는 웨이팅 핸디캡 타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주를 거듭해 시즌 2승째를 챙기게 되었다. 2위는 지난 2전에서 감동의 우승을 거두었던 김한봉-남기문 선수가 차지했고, 3위는 정경용 선수가 차지하며 앞선 세 경기의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지난 경기 우승자인 이종철-박상무 선수와 3위 권오수-김진태 선수(잭 레이싱팀, 닛산 350Z GT)는 6위와 7위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시리즈 포인트 경쟁에 적신호가 켜지게 되었다.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원드라이버 체제로 출전한 한치우 선수가 그리핀 레이싱팀에게 공식 출전 2경기만에 우승컵을 안겨주었다. 2위는 왕효원-최성익 선수가 차지하며 시리즈 포인트 종합 선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되어 시리즈 챔피언에 대한 기대를 한 것 높였다. 3위는 최장한-이종선 선수가 경기 초반 사고로 인한 차량 이상에도 불구하고 차지해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번 GTM 5전에서는 섹시한 이미지의 싱어송 라이터인 이오타가 GTM의 성공개최를 축하하는 공연을 가져 모터스포츠 팬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강력한 파워의 스피라 GT와 포르쉐 군단의 대결, 춘추전국시대 양상의 엘리사 챌린지 등 갈수록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2008 GTM의 제 6전은 10월 12일에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