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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개발, 구도심 쇠퇴 우려 높다

코알라코아 2008. 7. 5. 07:19

 


최근 평택의 민간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 각 개발사업의 개별적 진행을 방지하고 사업지구간의 연계성 확보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사업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많은 민간개발사업 진행에 있어 사업 단위별 개별 진행됨으로 인해 각 사업 단위가 고립, 각 개발 단위별 생활권이 분리되고, 구도심은 점차 쇠락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됐다.

 

이는 지난 3일 평택참여자치시민연대(공동대표 김순구, 이은우)가 진행하고 있는 '제 3기 살맛나는 도시학교 -재개발, 재건축 이것만은 알자'  강좌를 통해 논의됐다.

 

이날 장정민 교수는 “도시개발과 관련해 실무적 경험이 많은 수강생들로 그동안 경험하신 내용들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민간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포문을 연뒤  ▲도시개발사업의 개념과 법적 검토  ▲도시개발 방식의 유형과 시행절차  ▲ 민간제안 도시개발 사업 실태와 문제점  ▲평택의 도시개발사업의 실태에 대한 강의가 이루어졌다.

 

장교수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도시개발사업을 ‘원석을 다듬어 보석을 만드는 일이다’라고 비유, 도시적인 모습이라고는 아무것도 지니지 않은 땅을 온전하게 도시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형태를 바꾸고 용도를 부여함으로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단지로 구성하는 것이 도시개발 사업이다” 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2007년 말 현재 평택 시청에 24개의 택지개발사업이 접수, 이중 민간이 추진하는 사업 20개 이외에도 평택시청에 정식으로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공개, 비공개로 40~50곳 이상 지역에서 도시(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며 “평택지역 내에 조합을 구성하여 추진되고 있는 민간도시개발사업은 도시기본계획상 생활권별 인구배분계획 및 단계별 개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별 조합의 대표들이 연대해 대안들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3기 살맛나는 도시학교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평택시 재개발, 뉴타운 현장답사”는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 평택공설운동장에서 모여 대형 버스로 함께 평택의 도시개발 현장에서 양원석 평택시 뉴타운 사업팀장의 설명을 들으며 답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