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테니스 스타인 라파엘 나달이 외계인과 축구대결을 벌인다???”
유로2008 후원사인 기아차가 대회기간을 맞아 선보인 ‘나달 동영상’이 최근 화제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 같지만 이는 최근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나달과 외계인의 대결 (Nadal vs. Alien)”이란 제목으로 화제를 모으는 애니메이션의 내용으로 테니스경기 중 수세에 몰린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22) 선수가 변신·합체를 통해 외계인을 축구로 물리친다는 것이다.
이런 황당한 내용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곳은 바로 기아자동차. 지난 7일 개막된 유로2008 대회 공식 후원사인 기아차가 대회 기간을 맞아 제작한 동영상이다.
2006년부터 기아차 글로벌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 테니스스타 라파엘 나달을 주인공으로 한 이 동영상은 지난달 27일 유튜브 사이트에 처음으로 올라갔으며, 유로2008이 개최되는 유럽을 비롯해 북미 등을 중심으로 열흘 만에 20만회 넘게 조회·재생되며 전세계 신세대 네티즌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나달이 지난 8일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4회 연속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한 이후 테니스팬들까지 가세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기아차 동영상은 파격적인 소재와 발칙한 상상력으로 화제를 모았던 ‘The Celebrity deathmatch’의 원작자이자 전 M-TV 뉴욕 본사 수석 애니메이터였던 김탁훈 감독이 제작을 맡아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탁훈 감독은 “이전 자동차 메이커들이 보여주지 못한 파워와 새로움을 지닌 기아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달라는 기아차의 요청에 부응하고자 했다”며 “황당하고 파격적인 설정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전세계 신세대들의 감성과 트랜드를 고려한 장치로 시사회에서도 기립박수를 받을 만큼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선보인 동영상은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기업이나 제품을 홍보하도록 유도하는 신개념 마케팅 기법인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다. 컴퓨터 바이러스처럼 확산된다고 하여 일명 바이러스 마케팅(Virus Marketing)이라고도 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가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선 기존과 다른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했다”며 “이를 위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파격적이고 참신한 내용을 전달하는 바이럴 마케팅이 제격이었다. 앞으로도 이번 나달 애니메이션 동영상에 이어 비즈니스 블로그 ‘기아-버즈’ 등을 통해 보다 새롭고 앞서나가는 커뮤니케이션 채널과 컨텐츠로 글로벌 시장에 기아 브랜드를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요타(Toyota)는 사이언 xD(Scion xD) 런칭을 위해 TV광고 대신 바이럴 마케팅을 위한 영상물을 제작하여 주요 타겟인 신세대 고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며, 나이키의 세계적 축구스타 호날두와 명차 부가티(Bugatti) 간의 레이스를 소재로 한 동영상 역시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는 등 세계적 기업들은 다양한 바이럴 마케팅을 실시하여 톡톡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TV나 신문 등 전통적 마케팅 채널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지난해 9월 국내기업 최초로 글로벌 비즈니스 블로그인 기아-버즈(Kia Buzz, www.kia-buzz.com)을 선보이는 등 인터넷을 활용한 뉴미디어 마케팅을 시도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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