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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금융 사기범(보이스피싱) 일당 검거

코알라코아 2008. 4. 3. 10:47

 

안영건기자/분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은 20여일동안 20억여원을 편취, 전화사기 행각을 벌인 왕모씨(29)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한족출신들이 학생 및 취업생 신분으로 국내에 들어와 일정한 직업없이 불법 체류하면서, 성남시 야탑동소재  한 PC방에 모여, 김모씨(72.남. 1억2천)등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들에게 속아 돈을 입금 시킨 것을 확인한 뒤 현금카드를 이용 국민은행 야탑지점 등에서 약 1천255만2천원의 현금을 인출하는 등 약 20여일동안 20억여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최근 중국 및 PC방 등에서 ARS전화를 통해 금융감독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찰청, 법원, 경찰, 세무서, KT, 우체국 등 다양한 분야의 직원을 사칭,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환급금지급 및 전화요금연체, 카드결재대금연체 등 개인정보가 유출 된 것 같은데 이를 해결해 주겠다고 속여 가까운 은행의 현금지급기로 가도록 유인한 후, 불러주는데로 번호를 누르라고 해 1회에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입금받아 편취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불법 체류자들로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서 합숙생활을 하면서 현금인출책으로 활동, 우체국직원을 사칭해 카드가 도용된 것 같은데 이를 해결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김모씨(72. 남)에게 1억2천만원을 송금토록 하는 가 하면 20여일동안 약 90여명으로부터 20여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사범을 전담 수사해오던 분당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직원들이 야탑역주변에서 조선족들이 까만 가방을 메고 배회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추적하던 중 야탑동 소재 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1천255만원을 인출하고 도주하는 범인들을 약 200여미터 추적,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