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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오락실화재, 영업은 24일부터 했다?

코알라코아 2007. 12. 27. 17:45

안영건기자/경기도 안산단원경찰서는지난 26일 오후 5시 18분경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 S빌딩 3층 성인  오락실 내에서 발생한 화재사건과 관련, 현장에 있던 관계자와 주변 목격자를 상대로 화재원인에 대한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사건 발생 후 현재까지 5명 사망, 1명 중태, 1명 경상의 인적 피해와 약 2,000만원 상당의 물적피해(소방서 추정)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수사결과 사건발생 장소는 박모씨(사망) 등 3명이 공동 운영중인 ‘바다이야기’ 라는 불법성인오락실로 드러났으며 당시 현장에서 오락실 출입문의 잠금장치 설치를 위해 용접공 이모씨가 용접중 불티가 천장 방음벽 헝겊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 오락실 안에서 게임 중이던 손님과 종사자 등 7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의해 질식돼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접공 이씨 진술에 의하면 사건발생 당일인 26일 오후 4시경 불법성인오락실 업주 박모씨가 오락실 철문 잠금장치 출장 용접을 의뢰, 12만원을 받기로 하고 오후 5시경 오락실로 향했으며 전기 용접기로 출입구 철문 안쪽 상단 부분에 시정장치(빗장)를 용접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철문 위쪽 벽면과 천장에 불이 붙어 업주 박씨와 함께 소화기로 진화를 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는 것.


이씨는 차후 소방관들이 출동, 진화를 한 뒤 오락실 바닥에 질식해 쓰러진 박씨 등 7명을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오락실 영업관계에 대해 관련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인 결과 사망한 업주 박씨와 서모씨(입건), 컴퓨터 수리 등 기술지원을 하기로 한 또다른 동업자 박모씨(입건) 등 3명이 동업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업자 박씨는 오락실에 대한 실질적 영업은 사건발생 전날인 25일 오후2시경 부터 개시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경기지방경찰청(과학수사계),안산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실시, 2~3일안에 감식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사망자에 대해서는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예정이다.

 

경찰은 용접공 이씨는 업무상중과실치사상등 혐의로, 동업자 2명에 대해서는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여나가고 사건 관련자 및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