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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에 최신 방제항공기 뜬다

코알라코아 2007. 12. 14. 09:22

정부는 충남 태안 앞바다 해상 유출유가 높은 파도와 강한 북서풍 바람으로 인해 남쪽으로 추가 확산되는 것을 총력 대비하기 위해 13일 싱가포르 민간방제회사 EARL사 소속의 항공방제기 1대와 함께 방제 전문팀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EARL사의 방제항공기(Hercules L382G)는 13일 싱가포르를 출발해 14일 도착, 약 6일 동안 방제작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최신의 해안방제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화력발전소, 가로림만, 천수만, 안면도 등 민감한 해안으로 기름이 추가 확산될 경우 긴급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현재 원유를 타 선박에 이적중인 사고선박(HEBEI SPIRIT호)으로부터 추가 오염사고 등이 발생, 넓은지역까지 오염이 발생될 경우 확산을 방지하고 연안으로의 접근을 막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EARL사는 전 세계 34개사의 민간 정유회사들이 출자해 만든 비영리 방제회사로서, 대형 해양오염사고에 대비·대응하기 위해서 74명의 방제 전문가와 2대의 항공 방제기를 비롯, 다양한 해양 및 해안방제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는 GS 칼텍스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싱가폴 EARL사 이외에,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서 유흡착제 등 방제자원을 지원 요청한 뒤 관련 물품이 계속 도착될 것으로 보여 65톤의 흡착제가 이르면 15일 인천항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과도 흡착제(40톤) 지원을 협의 중인 가운데 미국의 해안경비대(USCG) 소속 오염방제 전문가 3인과 해양대기청(NOAA) 소속 해양생태계 전문가 1인 등 4명이 급파돼 14일 도착한다. 아울러,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기구(UNEP) 및 유럽공동체(EC) 소속의 공동 조사단(환경영향평가, 긴급오염방제 자문 등)이 15일 내한해 방제활동에 참여한다.

정부는 앞으로도 유출유류 오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필요시 국외의 모든 동원가능한 방제자원의 도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