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기사

'태왕사신기' 팬미팅 성황리 개최

코알라코아 2007. 12. 11. 00:00

  
지난 9일 일요일 오후 명동거리에는 단 몇분 사이에 수십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여기저기서 핸드폰을 꺼내들어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일요일 오후의 명동을 순식간에 신명나게 만들었던 것은 다름아닌 태왕사신기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태사기 팬클럽 회원들간의 팬 미팅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태사기를 좋아하고, 재미있게 시청했던 순수한 팬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한 이번 팬 미팅은 태왕사신기에 열광했던 시청자들의 순수한 마음을 표현한 뜻깊은 자리로 갓난 아기를 안고 온 젊은 부부 부터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연인, 학생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했으며 강원도 태백에서 왔다는 팬들도 있어 출연진들을 감격에 빠뜨렸다.

태사기 팬클럽 회원들과의 시간에는 서로 묻고 대답하는 장이 마련됐는데, 고우충 역의 박정학은 대장로의 흉내를 내어 달라는 질문에 ‘네개의 시인물도 깨어나알 것이다아’ 라는 대장로의 유행어를 특유의 손동작과 함께 즉석에서 시연했다.현고역의 오광록은 극중 대사인 “수지니야” “아!”등의 현고의 대사를 다시 한번 들려줌으로써 큰 호응을 받았다.

 

 

바손역의 김미경은 실제 성격이 어떻냐는 질문에 ‘촬영내내 언니라는 말보다 형이라는 호칭으로 불렸다. 실제 성격이 바손과 비슷하다’고 대답했다.

또 주무치역의 박성웅은 처음 캐스팅 됐을때 세상을 모두 얻은것처럼 행복했다며 키르키즈스탄 촬영 당시 앞으로 머리를 계속 자른상태로 촬영하자고 제안해 흔쾌히 ok를 했으나 그 헤어스타일이 2년 넘게 갈줄은 몰라 다른 영화에 출연할때는 가발을 써야 했다면서 촬영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달비역의 신은정의 경우 아기는 잘 크고 있냐는 팬이 장난섞인 질문을 하자 물론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다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이 밖에도 부득이한 사정으로 팬미팅에 참여하지 못했던 이지아는 영상으로 인사말을 대신하며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질의 응답 시간 후에는 팬들이 준비한 대형 케익의 촛불을 함께 끄는 행사로 ‘태사기’ 의 사랑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임을 약속했으며, 참가 배우들은 장장 2시간에 걸쳐 모든 참석한 팬클럽 회원들에게 일일이 싸인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그동안 ‘태사기’를 성원해준 사랑에 보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내외에서 최고의 화제를 뿌리고 화려하게 종영된 태왕사신기는 팬미팅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일정을 마치고 향후 본격적인 일본과 중화권에 프로모션을 나서며 다시 한번 한류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