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기사

"이젠 구직자까지 등쳐먹나"

코알라코아 2007. 9. 13. 09:50

 

안영건기자/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최근 만연하고 있다.

금융사기에 개인신용정보도용, 게다가 구직난이 심각한 가운데 직장을 구하려고 찾아온 구직자들의

명의로 카드를 만들어 놓고 허위매출전표로 수천만원을 출금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신풍조가 만연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유령업체를 설립구인광고 후, 구직자 54명 명의의 신용카드 72매를 발급받은 뒤 120여회에

걸쳐 6천여만원의 허위매출전표를 발행편취한 범인들이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군포지능수사팀에 따르면 최모씨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마인드웹이라는 상호를 걸고 박모씨등

공범3명과 함께 지난 7월 서울 신림동 중앙테크 등 8개 유령업체를 설립, 구인광고를 낸 뒤 지난 5

일 구직자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 엠플에서 중앙테크 제품 아기기저귀 200만원을

구입한 것처럼 결제 후, 이를 편취하는 등 총 120여회에 걸쳐 6,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구속됐

다.

경찰은 경제난 등 어수선한 틈을 타 업종이 불분명한 업체에서 다량의 신용카드 신청서가 접수된다

는 사실을 확인, 모집인명의자 상대로 혐의내용에 대해 증거를 확보했으며 신림동 소재 사무실에서

타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수령한 최시등 일당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경찰은 최씨에 대해 사기및사문서위조행사와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일

당들에 대해서는 여죄와 함께 추가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