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업무지원·검색 분야에서 독창적 AI 솔루션 확대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에 따라 글로벌 산업 전반에서 AI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시장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업계는 이들의 차별화된 기술력에 주목하고 있다.
채용 시장에서는 굿이너프플레이스가 선보인 ‘썬데이’가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다. 이 플랫폼은 경력직 채용 과정에서 중요한 평판조회 단계에 AI 기술을 접목해 지원자의 조직 적합성과 역량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1세대·2세대 채용 플랫폼과 달리, AI 기반의 데이터 필터링과 레퍼리 신뢰도 분석을 통해 검증된 평판 정보를 제공한다. 장래민 대표는 "지원자와 기업이 상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구조로 채용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썬데이는 업계 최초로 레퍼리 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편향성을 줄이고, 6단계 AI 검증 시스템을 통해 신뢰도를 확보했다. 특히 AI와 인간의 판단을 결합한 'Hybrid 교차 검증' 기법과 'Median-based Aggregation'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기존 대비 42~52%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창업 기업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분야에서는 원더스랩이 표준 AI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문서, 이미지, 콘텐츠 제작부터 인테리어, 숏폼 드라마 기획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며, 실제 업무 완성도를 높이는 'AI+Human Hybrid Work Service'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문서용 'Wdot', 이미지용 'Idot', SNS 콘텐츠용 'Sdot' 등을 구독 형태로 운영 중이며, 지난해 출시한 'Idot 인테리어'는 디자이너의 초기 콘셉트 제안 단계를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또한 인사이트클럽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시나리오 어시스턴트 '원더스토리'는 숏폼 드라마 제작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며, 다양한 창작 전문가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검색 서비스 분야에서는 라이너가 국내외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기업은 에이전틱 서치 시스템(Agentic Search System)을 도입해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취합하지 않아도 신뢰할 수 있는 출처 기반의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AI 검색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학술 논문 및 저널 기반의 정보까지 다룰 수 있는 '학술 모드 AI 검색'을 탑재했으며, 전체 사용자의 95% 이상을 미국, 캐나다, 유럽 등 해외에서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누적 가입자는 1천100만 명을 돌파했고, 구독 유지율은 97%에 달한다. 올해 초에는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가 발표한 ‘2025 Emerging AI+X TOP 100’에 이름을 올렸고, AI 검색 엔진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SimpleQA Benchmark'에서 93.7점으로 최상위 점수를 기록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입증했다.
이처럼 국내 AI 스타트업들은 각자의 기술 영역에서 독자적인 알고리즘과 현장 기반 솔루션으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AI 생태계 전환 흐름 속에서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