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대응에 대한 불안감 여전… 설문 응답자의 86.5% 필요성 공감
국민들의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전문 제조업체인 육송㈜(대표이사 박세훈)은 최근 온라인 오픈서베이를 통해 1,3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6.5%가 전기차 화재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아파트 내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설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높았다. 설치가 ‘꼭 필요하다’(54.1%)와 ‘어느 정도 필요하다’(34.2%)는 응답을 합산하면 88.3%에 달했다.
또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화재 대응 설비 구축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열 감지 및 배터리 열폭주 방지 자동화 시스템 구축’(69.8%)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소방서의 빠른 출동 시스템 구축’(16%), ‘주차 구역 내 소화기 및 소화포 비치’(14.2%)가 뒤를 이었다.
아파트 단지 내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책이 잘 마련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어느 정도 이뤄지는 편이다’(54.6%)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15.8%)는 응답이 나와 전반적으로 대응책이 마련되고 있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화재 대응 설비 구축’ 관련 법제화 및 행정적 지원에 대해 ‘원만하지 않다’(40.8%)는 의견이 ‘원만하다’(31.4%)보다 높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세훈 대표이사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화재 대응 시스템의 필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전기차 화재는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조기 대응 시스템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육송은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화재 및 열폭주 현상을 방지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은 16개 센서를 통해 화재를 감지하면 차량 하부 냉각 노즐 8곳에서 자동으로 물을 분사하는 방식으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불 확산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