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신 경쟁 속 점점 뒤처지고 있는 애플
애플이 최근 공개한 iPhone 16e는 자체 개발한 C1 5G 모뎀을 탑재한 것이 가장 큰 변화로 꼽힌다. 하지만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플의 AI 기능 도입 속도가 경쟁사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테크인사이츠(TechInsights)는 iPhone 16e의 설계 및 비용 절감 전략을 분석하고, Apple C1 모뎀의 성능과 애플의 AI 발전 방향에 대한 평가를 발표했다.
iPhone 16e의 주요 변화
✔ 전력 소모량 25% 향상 → 배터리 효율 증가
✔ A18 프로세서와의 긴밀한 통합 → 5G 연결성 개선
✔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확장 → AI 서비스 접근성 확대
애플, 자체 5G 모뎀 ‘C1’ 탑재로 퀄컴 의존도 낮춰
iPhone 16e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5G 모뎀 'C1'이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퀄컴의 5G 모뎀을 사용했지만, 애플은 2019년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을 인수한 이후 자체 5G 모뎀 개발을 가속화해왔다. 이번 C1 모뎀은 A 시리즈 및 M 시리즈 칩과 통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존 퀄컴 모뎀보다 전력 효율이 25%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애플이 자체 모뎀을 개발하는 이유는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무선 통신 기술까지 자사 칩셋에 완전히 통합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A18 프로세서와의 긴밀한 통합
애플은 모뎀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통합을 강화하면서 C1 모뎀과 A18 프로세서 간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네트워크 안정성을 개선했다.
특히 iPhone 16e에서는 특정 신호 및 데이터 전송 우선순위 작업을 A18 프로세서가 담당하도록 설계하여 무선 주파수(RF)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데이터 연결 속도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은 향후 A 시리즈와 C 시리즈 칩을 하나의 실리콘 칩으로 통합하는 설계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성을 더욱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 절감을 위한 원가 조정 전략
테크인사이츠는 애플이 iPhone 16e에서 원가 절감을 위해 일부 부품을 변경했다고 분석했다.
✔ 디스플레이 → 중국 BOE 디스플레이 채택
✔ GPU → 기존 A18 GPU에서 1개 코어 비활성화 (5코어 → 4코어)
✔ 카메라 → 듀얼 카메라 대신 단일 48MP 카메라 채택
이러한 변화를 통해 애플은 iPhone 16e의 제조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성능을 일정 수준 유지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AI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지는 애플
애플은 iOS 18.4에서 새로운 AI 기능을 도입했지만, 경쟁사 대비 혁신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젠모지(Genmoji) →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모지 제작 기능
✔ 우선순위 알림 → AI 기반 알림 정리 기능
✔ Siri 개선 → 음성 인식 및 기능 최적화
그러나 삼성과 구글이 AI 기능을 스마트폰에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애플의 AI 기능 도입 속도는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삼성 → 갤럭시 S24부터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사진 편집, 음성 비서 기능 도입
🔹 구글 → 픽셀 10에서 AI 어시스턴트 기능 강화
업계에서는 애플이 완전한 AI 기반 Siri를 2027년 이후에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체 칩 개발 가속화, 하지만 AI 경쟁력 강화 필요
iPhone 16e는 애플이 자체 5G 모뎀을 처음으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원가 절감 전략과 AI 기능 도입 지연으로 인해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보다 뒤처질 가능성이 높다.
애플이 퀄컴에서 완전히 독립하고, AI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앞으로 몇 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전략적인 제품 출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TechInsights (테크인사이츠), "iPhone 16e Debuts", 2025년 3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