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조리로봇 등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도입한 단체급식 전문기업 삼성웰스토리(주)(경기도 성남시 소재)를 방문해 자동화 조리 현장을 점검하고, 식품용 기기의 안전관리 인증제도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해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삼성웰스토리(주)는 단체 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 푸드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400여 개 집단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웰스토리(주)를 비롯해 조리로봇 제조업체,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기관(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NSF코리아, UL Solutions) 등이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집단급식소를 중심으로 자동화 식품용 기기 도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조리로봇의 위생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제도’ 시범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는 규제혁신 3.0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자동화 식품용 기기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 기준’을 마련했으며, 현재까지 조리로봇용 그리퍼 바 등 3개 제품을 인증했다.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 현황 (2025년 2월 기준)
전기/초음파 튀김기 (1구, 2구)
치킨, 튀김류 등 대량 조리에 사용
제조사: 주식회사 태인이엔디
로봇용 그리퍼 바
로봇 팔에 연결되어 조리 도구를 잡는 집게 역할
제조사: 주식회사 한국로보틱스
오유경 처장은 삼성웰스토리(주)와 로봇 제조업체가 공동 개발한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둘러보며, 식약처가 추진 중인 조리로봇 안전관리 인증제도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삼성웰스토리(주) 정해린 대표는 “자동화 조리 기기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명확한 기준에 따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식약처의 인증제도가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NSF코리아의 이상효 팀장은 “식약처의 인증제도는 국제 인증 규격(NSF 규격)의 주요 안전 평가 항목과 동등성을 확보해 국산 식품용 기기의 국제적 공신력을 강화했다”며, “시범사업에서 인증된 제품은 국제 인증기관의 미국 본사 홈페이지에 등재되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부품 설계 변경 시 추가 인증 면제 ▲세부 인증 절차와 방법에 대한 전담 상담 창구 마련 ▲적극적인 제도 홍보 등의 건의 사항도 제시됐다.
오유경 처장은 “조리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직접 확인했으며, 식재료뿐만 아니라 조리 도구의 위생과 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국내 조리로봇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해 인증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업계와 협력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선진 식품안전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로, 인증을 받은 제품과 이를 사용하는 음식점 등은 인증마크를 표시하거나 광고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