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지난 몇 년간 주목받으며 급격한 성장을 이루었지만, 이제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최근 국내외 투자 환경이 위축되며 많은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글로벌 시장과 AI 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구글플레이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함께 운영하는 ‘창구 프로그램’이 이러한 스타트업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 100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스타트업들이 현재의 생태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평가: 위기와 기회의 공존
최근 구글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들의 42.7%가 현재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정적 이유로는 투자 시장의 위축(75.8%)과 경기 불황(70.5%)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 정책 부족(32.6%), 인재 확보의 어려움(26.3%), 규제 및 법적 제약(14.7%)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도 적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평가의 이유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70.4%), 해외 시장 진출 기회(56.3%), 생태계 네트워크 확장(22.5%) 등이 꼽혔습니다. 이는 스타트업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글로벌 시장과 AI 기술이 돌파구
현재 많은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중요한 돌파구로 보고 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미 해외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 중이라고 응답한 스타트업이 90.3%에 달합니다. 특히, 북미 시장(73.7%)과 동남아시아(66.7%), 일본(62.6%)이 주요 진출 목표 시장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해외 진출 시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파트너십 확보(62.6%), 현지 시장 정보 파악(59.8%), 해외 자금 확보(42.4%) 등의 난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AI 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47.6%의 스타트업이 이미 AI 기술을 앱이나 게임 개발에 도입하고 있으며, 41.7%는 AI 도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I 기술 도입을 위한 전문 인력 부족(58.2%)과 높은 초기 투자 비용(41.8%)은 여전히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창구 프로그램’의 역할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구글플레이는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들에게 해외 시장 진출과 AI 기술 활용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6기를 맞이한 창구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함께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5년 동안 560개 이상의 개발사가 참여했으며, 이들 기업은 1천476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의 핵심 지원 중 하나인 ‘이머전 트립(Immersion Trip)’은 스타트업들이 해외 시장에 실질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입니다. 작년 일본 연수에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에서 ‘창구 프로그램 동남아 이머전 트립 2024’를 진행하며, 동남아시아 앱 시장과 소비자 인사이트, 현지 벤처캐피탈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는 스타트업들
국내 스타트업들은 경기 불황과 투자 위축 속에서도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85.4%의 스타트업이 향후 1년 내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개발자(83.7%)와 마케팅 인력(50%)에 대한 수요가 높았습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기술력과 서비스를 고도화해 성장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의 필요성
이렇듯 한국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AI 기술 고도화를 통해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정보 제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연욱 구글플레이 마케팅 한국 총괄은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과 채용은 국내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며, “창구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스타트업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창의성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새로운 기회를 통해 더욱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