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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부문에 최종 2편 선정

코알라코아 2015. 9. 30. 11:05



62:1의 경쟁력을 뚫고 최종 <크레센도 궁전>, <핑키와 그랑죠> 당선
CJ문화재단, 이 시대의 희망을 쓴 젊은 창작자들 지원


CJ문화재단(이재현 이사장)의 2015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부문 최종 독회 심사가 지난 21일 CJ문화재단 아지트(마포구 신정동)에서 개최됐다.

 

김슬기 작가

작가 김슬기, 연출 전인철

작가 신채경

연출 문삼화, 작가 신채경

<크레센도 궁전> 대본 독회 현장

<크레센도 궁전> 대본 독회 현장

   <핑키와 그랑죠> 대본 독회 현장

   <핑키와 그랑죠> 대본 독회 현장

지난 4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2개월여의 기간 동안 총 124개작이 지원한 이번 공모전에서는 6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크레센도 궁전'(작 김슬기•연출 전인철), '핑키와 그랑죠'(작 신채경•연출 문삼화) 등 최종 2편이 당선됐다.

두 작품 모두 이 시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크레센도 궁전’은 IMF, 왕따, 취업난, 세대갈등 등 동시대적 사회에서 만나볼 수 있는 많은 아픔들을 한 가족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녹여낸 작품으로, 작가의 뛰어난 문장력과 섬세한 대사를 통해 현대인의 불안과 희망의 경계를 위태롭게 표현하고 있다.

 

'핑키와 그랑죠'는 헨리 다거라는 실존했던 한 천재의 불행한 삶을 바탕으로, 환상과 현실의 경계 속에서 상처를 딛고 나아가려는 두 아이의 처절한 성장담을 이야기한다. 아이에 머물거나 혹은 아이에 머물도록 강요하는 이 사회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받은 모든 삶을 응원하고 위로하고자 한다.

 

이번 심사에는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부문의 예술감독이자 한국공연계를 대표하는 조광화 연출과 배삼식 작가가 참여했으며 ‘햄릿’, ‘14人(in) 체홉’, ‘갈매기’ 등으로 호평 받은 오경택 연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전문가 멘토링과 노련한 연출이 더해지면, 한국 연극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좋은 작품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CJ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창작 콘텐츠 개발과 문화 인재 육성에 적극 지원하여 문화생태계 다양성 증진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감각의 능력있는 신인 공연창작자를 지원하는 CJ문화재단의 대표적인 문화공헌 프로그램으로, 연극부문 공모는 2012년 처음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총 9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작품개발 및 공연제작에 대한 부분을 지원해왔다. 이번에 당선된 작품들 또한 추가적인 작품개발을 통해 내년 3월 무대화 될 예정이다.

 

최종 심사평
[크레센도 궁전]
- 작 김슬기 / 연출 전인철

보편적 정서를 다룬만큼 또 한편 식상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의 문장력이 뛰어나고 대사가 섬세해, 서정적 아름다움이 기대됩니다. 많이 정리되었지만, 장면별 톤이 통일되지 않은 점을 보완하고, 후반부에 주인공 여자의 완결감이 만들어진다면 세련된 작품이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핑키와 그랑죠]
- 작 신채경 / 연출 문삼화

무대에서는 새로울 수 있는 형식적 시도와 아이들에 머물거나 머물게 강요하는 이 시대를 읽어내는 시대 정신을 높게 샀습니다. 후반에 헨리가 트라우마를 벗어나는 심리적 공감을 얻게 한다면 크게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연출의 창의적 역할은 완성도에 큰 영향을 줄 듯 합니다.


[총평]
모든 후보작들이 신선한 시도들을 하였으나, 주인공의 내면 드라마를 끝까지 완성하지 못한 아쉬움들이 있었습니다. 선정된 작품들은 공연까지 잘 개발되어, 공감을 얻는 인물이 만들어졌길 기대해 봅니다. 선정을 축하합니다.

[심사위원] 예술감독 조광화 연출, 배삼식 작가, 오경택 연출 외

 

 

 

< 2015 크리에이티브마인즈 연극 홍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