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토인 엔터테인먼트
장면 1. "다 됐다. 커플링~"하고 신발에 그림 그리는 걸로 충분하다는 풋풋한 미소의 소녀.
장면2. "좀 챙겨드시라고 했잖아, 왜 말을 안 들어?"라고 화는 내지만, 곧 김치찌개를 만들어 아빠를 챙기는 츤데레 효녀딸.
장면3. 전화벨 소리에 고백을 머뭇대는 남자를 위해 울리는 핸드폰 위에 살며시 자신의 핸드폰으로 소리를 막아주는 센스녀.
위 CF들의 공통점은 이 모든 캐릭터를 연기한 인물이 최근 광고계에서 가장 핫한 신인으로 떠오르는 채수빈이라는 점이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홀연히 등장해 2014년 상반기 광고계를 휩쓸고 있는 일명 커플링걸 또는 동원참치녀로 불리는 채수빈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녀의 매력을 찬양하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서서히 이슈를 모으며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이다.
채수빈은 고등학교 때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 된 후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연극영화과에 진학했다. 그 직후인 올해 3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인 조재현과 배종옥의 참여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에 참여해 기초부터 착실하게 연기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기 경력이 전무한 신인임에도 타고난 끼와 노력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채수빈은 연극을 봤던 광고 관계자의 눈에 띄어 광고계에 첫 발을 디디게 되었다.
이렇게 2014년 4월부터 시작하게 된 채수빈의 광고는 옥수수수염차, 동원참치, 라네즈, 롯데리아, K3기아자동차, LG유플러스, 카카오뮤직 등 불과 5개월 여 만에 7여 편에 이르며 주목 받는 CF계의 신인이 되었다. 아직도 광고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아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는 후문이다.
광고계의 한 관계자는 "채수빈은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외모와 167cm의 늘씬한 몸매로 현재 광고계에서 가장 호감 가는 모델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자연 미인으로 남녀 시청자들의 고른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갖고 있어 많은 광고 관계자들이 광고 섭외를 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현재 채수빈은 몰려드는 광고와 드라마의 제안들을 신중하게 살피는 한편, 단편 영화 두 편을 찍으며 쉼없이 연기자의 길을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2014년 하반기에는 채수빈이 어떠한 분야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주목을 받게 될 지 앞으로의 행보에 한껏 기대가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