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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이동궤적 파악, 해저영상탐사 면적 확대

코알라코아 2014. 5. 9. 13:45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해저에서 희생자 수색을 위한 해저영상탐사 면적을 당초 300㎢에서 772㎢로 확대할 방침이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9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일일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박승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어제까지 242㎢에 대해 해저영상탐사를 했으나 희생자로 추정되는 영상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희생자 및 유류품의 이동궤적을 파악하기 위해 투하·운영중인 표류부이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기 위해 마네킹을 결합한 표류부이 1개를 전날 투하했다. 


또 마네킹이 결합된 표류부이 3개를 9일 추가로 투하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희생자 유실방지와 관련해 “어제는 진도·완도 도서 해안가에서 구명환 1점, 운동화 1점,  상의 1점, 침구류 1점 등 모두 4점을 발견했으며 항공수색, 어선·그물망 수색에서는 별다른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변 유무인도서 256개중 군·경의 접근이 쉽지 않은 183개 도서(유인 42, 무인 141)에 대해 1차 자율수색이 완료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날 오후 침몰지점 인근에 배치된 중형저인망 어선과 맹골도 남동방 해역에 배치된 대형 저인망 어선의 수색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수색작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현장에 투입된 인력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점을 고려, 해경·군·경찰·민간인 등 현장인력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참사 발생 24일째인 9일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을 투입해 4층 선수 중앙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에 대해 수색한다”고 밝혔다.


고명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상황브리핑을 통해 “수색구역을 64개 격실에서 111개 격실로 확대했고, 1차 수색을 마친 격실과 공용구역 등을 중심으로 정밀하게 확인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투입된 민간잠수사가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을 수색하고 있으나 쇠지렛대 등 장비를 이용해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잠수요원에게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입수 전·후 혈압과 맥박을 확인하는 등 몸상태를 점검해 입수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1회 잠수작업 후 12시간 이상의 휴식을 보장하고 2인 1조로 입수하는 등 잠수요원의 건강유지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8일 밤 4층과 5층을 집중 수색해 희생자 4명을 수습했다. 희생자는 4층 선수 중앙격실에서 2명, 1차 수색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5층 선수격실에서 2명이 수습됐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방제선박 18척을 동원해 해상방제를 실시하고, 해안가 기름 제거 작업과 양식장 순찰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