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로고스필름〕
‘기분 좋은 날’ 정만식과 황우슬혜의 새콤달콤 ‘요구르트 키스’ 현장이 포착됐다.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제작 로고스필름)에서 각각 실력 있는 치과의사인 ‘돌싱남’ 강현빈 역과 여리지만 강단 있는 ‘순둥이’ 정다애 역을 맡아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아슬아슬 ‘러브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0일 방송될 5회 분에서는 정만식이 황우슬혜를 향해 뜨거운 눈빛을 보내며 얼굴을 마주하는 로맨틱한 장면을 그려낸다. 요구르트를 꼭 쥔 황우슬혜를 양 팔에 가두고 점점 가까이 다가가는 정만식의 진지한 모습과 그런 정만식을 받아들이는 듯 두 눈을 살포시 감은 황우슬혜의 설렘 가득한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두 사람의 ‘비밀 연애’를 알게 된 엄마 한송정(김미숙)이 격한 반대 속에 ‘두 살림 한집 동거’라는 예상 못한 반전을 제안하면서, 돌싱남과 노처녀의 ‘늦깎이 사랑’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두 사람의 ‘깨알 돋는’ 러브라인이 어떤 전개를 이어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만식과 황우슬혜의 콩닥콩닥 ‘1mm 요구르트 키스’는 지난 5일 경기도 탄현의 ‘기분 좋은 날’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짓고 현장에 들어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대본을 읽어보며 호흡을 맞췄다. 그동안 함께 하는 장면이 많았던 두 사람이 진짜 연인 같은 ‘알콩달콩’ 포스로 촬영장을 물들인 셈이다. 특히 황우슬혜는 정만식의 천연덕스러운 애드리브에 웃음을 참지 못해 촬영 내내 애를 먹었지만, 카메라 불이 켜지자 ‘깜찍한 애교’로 키스에 응하는 극중 정다애의 감정선을 100% 소화해냈다.
그런가하면 정만식은 ‘1mm’의 초 근접 스킨십 촬영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깊은 몰입력으로 실전을 방불케하는 리허설을 펼쳤다. 좁은 세트장 안에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리액션을 행해야 했던 정만식이 잠시 카메라가 꺼진 순간에도 몇 번이고 동작을 반복하는 등 연습을 이어갔던 것. 황우슬혜 역시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극중 정다애의 수줍은 표정을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연습을 멈추지 않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촬영을 마친 후 정만식은 “지금까지의 작품들 중 애정신을 제일 많이 연기해보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처음엔 긴장도 많이 됐지만 황우슬혜씨와 호흡이 잘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현빈과 다애의 러브스토리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정만식과 황우슬혜는 베테랑 배우들답게 유머러스함과 진지함을 적절히 조율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며 “더욱 험난해질 ‘강정커플’의 급이 다른 러브스토리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기분 좋은 날’ 4회 방송분에서는 서재우(이상우)와 정다정(박세영)의 아슬아슬한 ‘한집 살이’가 예고된 상태.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이 심은 꽃을 돌보며 비어있는 옆집을 바라보는 평온한 재우와 앞으로 가족들과 살게 될 재우네 옆집을 몰래 훔쳐보는 다정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묘한 인연’으로 얽힌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