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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없이 살아보기

코알라코아 2014. 4. 21. 18:53

[MBC 다큐스페셜] 스마트폰 없이 살아보기 

방송 : 4월 21일(월) 밤 11시 15분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있을까?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스마트폰과 눈을 맞추기 위해 고개를 숙인 사람들. 청소년들은 몸 일부처럼 함께하고 영유아까지 스마트폰을 장난감처럼 익숙하게 사용한다. 몰래 이불 속에서 스마트폰을 하고, 뺏기지 않기 위해 떼쓰고 폭력성까지 보이는 아이들. 

스마트폰을 아예 없애거나 무작정 뺏을 수도 없는 지금. 가족, 친구 간 진짜 소통을 위한 아이들의 도전이 시작된다. 


스마트폰과 일심동체

“공기”, “보물,”, “피로회복제”, “친구”, “가족”처럼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은 이미 가장 중요한 존재!

아이들이 몸 일부처럼 지니는 스마트폰, 한시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학교에서는 선생님과 숨바꼭질, 집에서는 부모님과 전쟁도 불사한다. 스마트폰을 압수하는 선생님을 드라이버로 찌르고, 뺏는 엄마를 때리는 일까지 일어날 정도. 아이들은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으려 하지 않는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찾는 아이들. 심지어 친구와의 대화도 말보다 손으로 하는 게 편하다고 하는데... 또래 친구들만큼 사용한다는 중학교 2학년 규은이와 친구들. 손에 스마트폰이 없을 때 아이들은 어떨까? 할 말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살펴보는 아이들의 눈빛부터 달라졌다. 뭔가 쥐어야만 편안한 듯 컵이나 빗, 가방 등 손에 잡히는 대로 부여잡고 안절부절. 대화가 끊겨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 일쑤에 컵에 있던 음료를 쏟기까지!  


우리 아이는 ‘스마트폰 영재’

고사리손으로 자신의 손보다 훨씬 큰 스마트폰을 꽉 잡고 있는 아이들. 

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며 걱정하는 부모님의 이야기가 한집 건너 한집 들릴 만큼 주변에 흔해졌다.

오늘도 서현이(4세)와 예리(3세)는 스마트폰 때문에 아빠, 엄마와 한바탕 실랑이를 벌였다.

두 살 더 많은 민지(6세) 역시, 요즘 들어 스마트폰을 찾는 횟수와 사용시간이 부쩍 늘었다.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척척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이 ‘스마트폰 영재’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된다는 엄마들... 스마트폰 사용이 영유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격 실험! 스마트폰에 빠진 아이들

방송사상 최초! 과학적인 실험부터 심리검사까지! 스마트폰에 온 감각을 몰두하는 요즘 아이들, 낯선 상황에 어떻게 반응할까? 전문가와 함께 설계한 관찰카메라를 통해 부모님과 친구, 심지어 본인조차 모르던 모습이 공개된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진행한 심리검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공통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놀랍게도 한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과 중학교 2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비슷한 심리를 보였다. 

그 흥미로운 결과를 [MBC 다큐스페셜]에서 공개한다.

 

스마트폰 없이 살아보기

방과 후 수업을 빠지면서까지 친구들과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태영이(10세). 엄마와 같이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으로 대화하는 하나(14세). 절대 스마트폰 없이는 못살 것 같던 이 아이들에게 상상할 수 없던 일이 벌어졌다.

빈 휴대전화 케이스를 들고 안절부절, 사용하는 친구들을 볼 때면 반갑던 스마트폰 알림 소리도 거슬리고 손은 근질근질... 결국, 엄마와 친구들에게 짜증 폭발! 금단 현상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없는 일상이 하루 이틀 지나가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자는 시간이 빨라지고,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수월해졌다. 중간에 스마트폰을 확인하지 않아 숙제도 뚝딱 해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가족과의 소통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또래 아이들의 일상인 놀이터에 거의 가지 않았던 태영이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아이들과 노는 자연스러운 10세 남자아이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고, 하나 역시 놀 때는 왁자지껄 놀고, 공부할 때는 집중하는 14세 여중생의 평범한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가족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 결코 작지 않은 변화가 찾아왔다. 이제는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싶다는 우리 아이들의 파란만장 도전기! 과연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이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