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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로 날아오른 이연희

코알라코아 2013. 12. 31. 11:50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에서 오지영 역할을 맡은 이연희가 다양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재평가 받고 있다. 기존 ‘외모만 아름다운 스타’라는 편견에서 2013년, [구가의 서]의 ‘서화’로 시작해 [미스코리아]의 ‘오지영’으로 연기력 성장을 이뤄내며 의미있는 한 해를 마무리 하고 있는 것.


올해 초 M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에서 주인공 ‘최강치’의 엄마 ‘서화’ 역할로 등장했던 이연희는 기존 연기력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고, 새로운 모습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이연희는 몰락한 양반 집안의 규수로 신수인 ‘구월령’을 만나 사랑하는 애틋한 감정 연기부터, ‘구월령’의 정체를 알고 난 뒤 두려워 이를 떠나게 되는 ‘서화’의 복잡한 감정 상태를 잘 표현해내며 ‘이연희의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듯 올해 초부터 MBC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 가능성을 보여줬던 이연희는 [미스코리아]에서 뛰어난 미모를 가진 ‘엘리베이터 걸’이지만 백화점에서 온갖 서러움을 받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오지영 역할을 맡아 그 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오지영이 비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허기를 채우려 CCTV의 사각지대를 찾아 삶은 달걀을 꾸역꾸역 먹는 장면이나, ‘미스코리아로 만들어 주겠다’며 감언이설을 하는 형준(이선균)을 대차게 몰아세운 뒤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은 이미 명장면으로 꼽힌다. 또 화장이 엉망이 된 얼굴을 보여주거나, 귤을 입으로 밀어 넣는 장면 등 여배우로서 망가지는 장면까지 마다치 않으며 극중 캐릭터 오지영과의 싱크로율 100%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 연인이었던 형준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과 ‘미스코리아’가 되어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자신의 욕망, 그리고 작은 가슴에 대한 콤플렉스까지 담고 있는 결코 쉽지 않은 오지영 캐릭터를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표현해 내며 [미스코리아]를 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네티즌들 또한 오지영을 연기하는 이연희에 대해 ‘배역이 그리 평면적인 배역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다른 누구도 생각나지 않을만큼 훌륭하게 연기한다’, ‘뭔가 그동안 자기가 가지고 있던 틀을 깨부순 느낌’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는 “오지영 캐릭터에 큰 애정을 갖고 여배우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장면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오지영 캐릭터와 이연희 씨를 지켜봐 달라”며 앞으로도 [미스코리아]와 이연희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 형준이 아닌 마원장(이미숙)과 손을 잡으려는 지영이 과연 앞으로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더해가는 [미스코리아]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