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날씨여신' 기상캐스터 박은지, 성격 감춘 '메이트 의상'

코알라코아 2012. 6. 20. 17:16


   


‘날씨 여신’이라고 불렸던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가 생애 첫 시트콤에 도전한다.

박은지는 오는 6월 21일(목) 부터 MBC 일일시트콤 [스탠바이]에 ‘시완’(임시완)의 이모이자, '진행' 집의 가사도우미 '박은지'역으로 고정출연한다.

'시완’모의 절친한 후배로 '시완'을 보호해주기 위해 ‘진행’의 집에 가정부로 취업한 '은지'. 하지만 집안일을 하나도 할 줄 모르는 '은지'는 사사건건 '진행'과 부딪히고, 빨래도 묵혀놓고, 쓰레기도 묵혀놓고, 뭐든 다 묵혀놓는다고 해서 묵은지란 별명을 얻게 된다.

[나는 가수다 시즌2]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으며 활약 중인 박은지는 MBC [역전의 여왕], [나도 꽃]등에 카메오로 출연했으나, 고정출연은 [스탠바이]가 처음이다.

전진수 PD와의 인연으로 [스탠바이] 출연을 결정하게 된 박은지는 “기상캐스터로 7년 동안 방송 일을 했지만, 다른 방송인으로서는 신입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시완'에게는 다정한 이모, '진행'에게는 괴팍한 가사도우미 등 엉뚱하면서 능청스러운 양면연기를 선보일 박은지의 첫 등장은 [스탠바이] 53회, 6월 21일(목)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된다.

아래는 박은지와의 일문일답.

@<@
Q. 맡은 역할 소개?
A. 시완모의 친한 후배로 정우에게 구박당하는 시완이를 보호하기 위해 ‘정우’의 집에 가사도우미로 나서는 ‘은지’역으로 출연한다. 가사도우미이지만 스스로 자부심이 있어서 라이프컨설턴트라고 부른다. “현대인의 생활과 건강을 책임져주는 라이프컨설턴트죠! 저는 가사도우미가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정작 일은 ‘진행’에게 다 시킨다. 좀 얄미울 수도 있지만 ‘시완’이는 진심으로 챙겨준다.

Q. 출연하게 된 계기?
A. 연출을 맡은 전진수 PD님이 2년 전에 저를 보고 “이 친구는 언제 한 번 같이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한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감독님이 연출하시는 시트콤에 출연할 수 있게 됐다.

Q. 촬영장 분위기는 어떤지?
A. 촬영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 시완씨랑 자주 촬영하니까 서로 편해져야할 것 같아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류진씨와는 같은 미용실을 다녀서 미용실에서 보면 반갑게 인사한다. 다들 잘해주신다.

Q. 앞으로 계속 연기를 할 생각은?
A. 기회가 닿는다면 계속 하고 싶다. 쉬운 일이 아니니 꾸준히 노력하면 잘하는 모습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기상캐스터로 7년 동안 방송 일을 했지만 다른 방송인으로서는 신입이기 때문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실제로 방송가와 비슷한 거 같은지?
A. 사실 [스탠바이]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을 때, 저 역시 방송국 인물 중에 하나 일 줄 알았다. 방송국에도 분명히 이기우씨같은 피디가 있고, 하석진씨같은 아나운서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제 캐릭터 역시 저의 실제모습을 반영한 거라고 들었다. 그들 역시 누군가를 롤 모델로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패셔니스타로 유명한데 이번 캐릭터 의상컨셉이 있다면?
A. 이번에 맡은 캐릭터가 사연이 있는 가사도우미다. 그래서 본인을 최대한 숨기고 들어와 있기 때문에 보통 입는 의상은 그녀의 성격을 누르는 메이트 의상이다. 집에서는 블랙스커트에 흰 블라우스를 입고 있는데 야외장면에서는 그녀의 본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의상을 선보일 것 같다.

Q. 닮고 싶은 롤 모델이 있다면?
A. 김원희씨를 정말 좋아한다. 유쾌하면서도 본인의 위치를 낮추며 겸손한 모습을 본받고 싶다. 편하면서도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모습이 멋있다. 제가 당장 그분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장기간에 걸쳐서는 김원희씨, 이승연씨처럼 되고 싶다. 저는 이제 막 30대가 돼서 많은 분들의 아픔을 공감 할 수는 없지만 연륜이 쌓이면 진정성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녀들처럼 되어있을 순간을 꿈꾸며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Q. 예비시청자들에게 한마디!
A. 저를 계속 지켜보셨던 분들은 제 연기를 어색하게 보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익숙하고 자연스러워 질 때까지 조그만 기다려주시면 탄력을 받아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은 기대치를 낮추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