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장 ‘맛있는 인생’(극본 김정은, 연출 운군일, 제작 JS픽쳐스)의 인철역 최원영이 윤정희가 연기하는 승주역과 불륜관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맛있는 인생’에서 최원영은 극중 실력있는 외과의사 인철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특히, 최근 부인 신영(유서진 분)과 후배의사인 승주(윤정희 분)를 사이에 두고서 아슬아슬한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극에 긴장감을 주고 있는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불륜이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하자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
최원영은 “극중 인철과 후배 승주의 관계가 불륜으로 비춰질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며 “오히려 인철과 현재의 부인인 신영이 이런 관계까지 올 거였으면 처음부터 왜 둘이 결혼했는지에 대한, 그리고 둘이 원했던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해 볼 여지를 시청자분들께 던져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인철은 실력이 뛰어난 철두철미한 의사인데다 이런 점 때문에 병원장 집안에서 놓치지 않으려 했던 인물이고, 이때문에 그는 신영과 결혼까지 하게되었다”며 “하지만 신영이 미국으로 훌쩍 떠나자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 했던 인철은 모든걸 포기했고, 오히려 이때 자신에게 다가온 승주에게서 뒤늦게 사랑을 느끼기 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는 “현재 드라마에서는 이런 과정들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아닌 터라 일부에서는 결혼한 인철이 다른 여자와 만난다는 것 자체에 대해 비난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래도 인철의 입장에서는 비록 돌아왔지만 마음에서 떠난 신영이 아닌, 사랑에 대해 애뜻하게 느끼게 해준 승주를 통해 지금과는 다른 좋은 삶을 찾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청자분들께서도 극중 인철이 신영과 승주사이의 갈등하는 모습에서 왜 저런 상황이 생겼을지 대해 물음을 가지고 보신다면,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공감이 가실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