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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김옥빈 사다코, ‘김연아 사다코’화제

코알라코아 2012. 5. 18. 08:26

 


영화 <링> 시리즈의 원혼 사다코가 다양한 퍼포먼스에 이어 이색 패러디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전부터 각종 CF와 개그프로그램에 소재로 등장, 패러디 되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던 ‘사다코’ 아이템은 최근 ‘김옥빈 사다코 빙의’, ‘김연아 사다코 귀신소동’, ‘배두나 사다코 데뷔’ 등이 화제가 되면서 꾸준히 네티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 제작한 웹툰과 다양한 아이콘으로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것. 오는 6월 사다코의 부활을 알릴 <사다코 3D : 죽음의 동영상>(수입 오퍼스픽쳐스(유) / 배급 KT&G 상상마당)의 개봉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사다코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꾸준히 오르며 무섭기도 하지만 친근한 하나의 아이콘으로 등극하고 있다.
최근 영화 <코리아> 홍보를 위해 대중 앞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배두나는 자신이 대사 한마디 없었던 데뷔초기를 떠올리며 한국판 <링>에 사다코 역이 자신이었다고 인터뷰시 공개했다. 실제로도 긴 팔다리와 체형을 고려한 캐스팅이었다고 공개된 적 있는 배두나는 촬영 당시 우물과 TV에서 나오는 씬을 촬영하며 고생을 많이 했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또한 피겨퀸 김연아 선수의 광고 촬영 중 사다코처럼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여성이 등장하며 때아닌 귀신소동에 휘말렸는데, 알고 보니 뒤에 서있던 여성의 얼굴이 촬영장에 설치된 카메라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해프닝으로 밝혀진 것. 때문에 한동안 ‘김연아 사다코’, ‘김연아 귀신소동’ 등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또한, 배우 김옥빈도 자신의 트위터에 ‘사다코 빙의’를 연상시키는 한 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영화 <링>에서 TV 밖으로 기어 나오는 사다코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의 영화 속 장면을 공개하여 무섭고도 재미있는 패러디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공포영화의 캐릭터로 무섭고 섬뜩하기만 했던 사다코를 귀엽고 코믹한 캐릭터로 패러디한 다양한 팬아트(운동선수, 배우, 가수, 만화·소설 속 주인공 따위와 같은 좋아하는 대상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일)가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영화 <링>의 가장 인상적인 공포 장면으로 꼽히는 ‘사다코가 TV에서 기어 나오는’ 모습을 패러디한 것들로, 스마트폰 모니터에서 기어 나오는 아주 작은 몸집의 사다코, 서랍장 위에 놓여 진 TV에서 기어 나오다가 바닥으로 떨어져버리는 사다코 등 재미있고 엽기적인 상황에 처한 사다코를 그려 공포스러운 느낌보다는 친숙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 외에도 사다코를 등장시킨 코믹한 웹툰과 인기 캐릭터 사다코 케로로와 헬로 키티 상품이 출시되기도 하여, 사다코는 1999년 영화 <링> 개봉 후 1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유일무이한 공포캐릭터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그가 등장하는 TV나 모니터 등이 가장 가까운 일상에서 벌어지는 공포여서 대중들에게는 다른 어떤 공포 캐릭터 보다도 더 친근하게 느끼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공포영화의 대표 캐릭터로 오랫동안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며 그 인기와 관심을 증명하고 있는 <링>시리즈의 원혼 사다코는 단순한 공포캐릭터에서 벗어나 국민적인 캐릭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사다코 3D : 죽음의 동영상>를 통해 사다코의 실체가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