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 내음이 완연한 4월 극장가가 파격적인 노출 논란으로 계절을 뛰어넘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크레이지호스><은교><간기남> 등 영화 장면의 노출 수위가 점차 파격적으로 대담해지고 있는 19금 영화들이 연이어 화두에 오르내리고 있어, 궁금증을 참지 못한 관객들이 극장가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프랑스 최고의 아트섹슈얼쇼 ‘크레이지호스’가 동명의 다큐멘터리로 영화화되어 지난 19일 국내 제한 개봉했다.
쇼의 명성만큼 전라에 가까운 8등신 미녀 댄서들의 관능적인 쇼 장면과, 금남의 구역인 무대 뒤 분장실의 모습을 고스란히 스크린 속에 담아낸 영화 <크레이지호스>는 높은 노출수위로 예술과 외설 사이의 뜨거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리허설부터 경이로운 쇼까지의 ‘크레이지호스’ 걸들의 생생한 준비과정, 그리고 나체 상태로 오디션에 참가한 댄서들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작위적인 연출을 가하지 않기로 유명한 다큐멘터리 거장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기에 60년 전통의 황홀한 클럽 ‘크레이지호스’ 쇼의 모습을 더욱 적나라하게 담아냈다는 평이다.
또한 베스트셀러 작가 박범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은교>가 4월 26일 개봉 전부터 뜨거운 노출수위 논란으로 화제를 낳고 있다. 시인 이적요(박해일)와 제자(김무열), 그리고 싱그러운 관능을 지닌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 사이의 세대를 뛰어넘는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다룬 영화 <은교>는 음모 노출을 불사하는 파격 성애 묘사로 연일 검색순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중이다.
한편 11일 개봉한 영화 <간기남> 또한 살인사건에 휘말린 형사를 유혹하는 의문의 미망인 역할을 맡은 박시연이 파격 노출을 통한 농염한 매력을 발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같은 노출 논란 열풍에 발맞춰 지난 19일, <내 아내의 모든 것>의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영화 속 카사노바 역할을 맡은 배우 류승룡이 “영화 속 이름이 ‘장성기’로 영화 전반에 ‘성기’가 노출된다.”고 발칙한 관전 포인트를 밝혀 최근 극장가의 노출 수위 이슈에 한발을 더 보탰다
4월 극장가, 노출 수위 논란의 주역 영화 <크레이지호스><은교><간기남>은 배우들의 파격 노출과 적나라한 정사씬이 단순한 영화 흐름의 고리로서만 작용할 뿐, 본연의 메시지를 이끌어내는 것에는 문제와 한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진일보된 장르의 변형 속에 이 같은 화두를 끌어낸 만큼 관객들의 객관적인 평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