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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를 주목하라...세계는 자료 분석 전쟁 중

코알라코아 2012. 3. 12. 16:10


 
 
 

 


빅 데이터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가능해지고 있고 엄청난 양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위치정보는 물론 취향이나 습관, 검색 패턴, 구매 기록은 물론 그 날의 기까지 알아낼 수 있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들이 쌓이고 있다.

2011년 전 세계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정보량은 1.8 제타바이트. 1.8 제타바이트(1.8ZB = 1,800,000,000,000,000,000,000 bytes)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약 4875만 명, 2010년 기준)이 18만 년 동안 쉬지 않고 1분마다 트위터에 3개의 글을 게시하는 양과 같다.

이처럼 기존의 데이터 관리 및 분석 방법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가 빅 데이터(Big Data)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이미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빅 데이터 속에서 기업은 물론 사회와 인류에게 유용한 정보와 가치들을 얻기 위한 관심과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2020년에는 전 세계 디지털 정보 양은 현재보다 44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스마트폰과 SNS 혁명은 빅 데이터 혁명(Big Data Revolution)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에도 빅데이터에 대한 정부 차원의 도입과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의 대통령 보고에서도 ‘빅 데이터’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이어 “빅 데이터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를 해나가야 다른 나라에 앞설 수 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메시지가 더해지면서 빅 데이터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빅 데이터 시대의 데이터 폭증은 다양한 스마트 기기의 확산과 페이스북ㆍ트위터ㆍ미투데이 등 소셜미디어의 활용 증가가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정보 간 융ㆍ복합화와 매시업(Mashupㆍ웹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각종 콘텐츠와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웹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 서비스의 확산에 따라 디지털 정보 내 데이터의 양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도 빅데이터를 응용하고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 퀀텀코리아는 비정형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백업 어플라이언스 신제품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스토어넥스트 G300 게이트웨이 어플라이언스'와 '스토어넥스트 QS2400 스토리지 시스템' 등 2종이다. 빅 데이터 환경에서 유연하며 효율적인 데이터 엑세스를 할 수 있도록 고속 네트워킹 기술들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의 활용범위는 전 산업 영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유정개발은 물론 통신산업 분야에서도 대량의 패킷 데이터를 분석, 활용이 가능하다.

SK C&C는 올해 안에 정유사의 유정 개발과 통신산업에서 스마트 기기 패킷정보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제조·서비스 산업분야에서는 환율, 유가상승, 전쟁 등 다양한 경제환경지표들을 변수로 활용해 투입비용, 매출액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황원희 기자 whwhang@kid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