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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납치사건' 박경림 납치범되다

코알라코아 2012. 2. 29. 08:26


 

최근 토크쇼 단독 MC를 맡으며 한국의 오프라윈프리를 꿈꾼다고 포부를 밝힌 박경림이 자신의 프로그램을 위해 게스트 섭외에 발 벗고 나서는 열정을 보였다. 박경림은 지난 19일, 가수 김장훈이 중국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마친 뒤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인천공항에서 몰래 그를 기다렸다.

박경림의 깜짝 이벤트에 김장훈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공항은 박경림과 김장훈의 등장으로 팬들이 몰려들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박경림은 어리둥절해하는 김장훈을 미리 준비한 버스에 태워 스튜디오로 향했다고 한다. 이에 김장훈은 ‘납치되어 방송에 출연해 보기는 처음’이라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진 두 사람은 스튜디오로 오는 버스 안에서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며 중국 공연 에피소드와, 김장훈의 새로운 사업 등에 대한 이야기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기부천사 김장훈이 납치되어 밤무대 공연장으로 끌려가 공연한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몇 해 전, 대학 축제가 끝나고 이동 하던 김장훈 일행 앞에 검은 차 두 대가 가로 막아 섰다고 한다. 이어 차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들이 내렸고, 이 모습을 본 매니저는 겁을 먹어 차에서 내리지 못해 결국 김장훈이 차에서 내려 이유를 물었다고 한다.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는 대뜸 “공연장으로 가야겠다”라고 말했고 김장훈은 당황스러워서 “무슨 상황인지 설명 좀 해 달라”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검은 양복을 입은 사내가 섬뜩한 표정으로 “안가시면 안 되겠지?”라고 말해 결국 납치되다시피 해서 무려 3시간동안 밤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김장훈은 공연이 끝나고 받은 공연비로 겁 많은 매니저와 씁쓸하게 간장 게장을 먹으로 갔다는 에피소드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