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조유진과 최송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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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의 최송현이 음치 연기를 위해 웃지 못할 녹음을 했다.
남편에게 불만과 결핍을 느끼는 주부들이 남편의 죽음을 맞닥뜨린 후 겪게 되는 일을 미스터리 멜로 형식으로 그린 이 드라마에서 최송현은 남편의 돈과 귀여운 애인 사이에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갑작스러운 남편의 사망으로 모든 일이 뒤죽박죽 되는 ‘재키정’을 열연 중이다.
고음불가이면서도 가수의 꿈을 버리지 못한 재키에게 생전의 남편은 ‘자신만을 위한 가수가 되라’며 가수 데뷔를 반대해왔지만 어느 날 죽은 남편으로부터 음악 CD가 배송된다. 음치 아내 재키가 녹음한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전문가에게 맡겨 ‘정말 잘 부른 것처럼’ 보정했던 것. 꿈을 이루지 못한 아내를 위한 위로의 선물이었다.
최송현은 3일 강남의 한 녹음실에서 바로 이 장면을 위한 ‘보랏빛 향기’를 녹음했다. 고음불가 음치 버전은 물론 본인 실력을 맘껏 발휘해 부르기도 했다.
극중에서는 음치, 잘 불러도 전문가가 보정한 음원으로 나올 터라 억울할 법도 하지만 가수 못지 않은 진지한 태도로 녹음을 마쳤다고.
극중에서와 달리 사실 노래를 꽤 잘 하는 최송현은 “음치처럼 부르는 게 더 어렵다”며 너스레를 떨었는데, 실제 음치 버전 녹음에서 OK사인을 받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고.
이날 녹음실에는 <미세스타운-남편이 죽었다> 드라마 OST 타이틀곡을 부른 인연으로 체리필터 조유진도 찾아왔다.
최송현에게 2~3시간 보컬 트레이닝을 해주기도 한 조유진은 “음 감각이 있다. 음치연기를 하는 게 안타깝다”며 그녀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