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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슈퍼맨 삼남매의 현장 톡톡톡

코알라코아 2008. 1. 23. 11:01

 

영화만큼이나 독특한 개성들을 지닌 세 사람이 만나, 어울려 지냈던 두달, 친남매처럼 호흡을 맞춰온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슈퍼영웅들의 유쾌한 촬영현장, 그 뒷 얘기를 만날 수 있는 귀한 영상이 공개됐다!
겨울 내내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견뎌낸 그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이야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황정민“연기가 아니라, 진짜 미친거 같애요”(정윤철 감독)

대한민국 최초의 슈퍼맨으로 돌아온 배우, 황정민! “나는 슈퍼맨이다”라는 믿음 하나로, 촬영을 마친 그의 촬영 과정은 험난 그 자체였다. 처음엔 진한 휴먼드라마라고 생각했지만 초능력을 잃어비린, 슈퍼맨의 온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로 온몸이 성할 날이 없었던, 황정민. 그동안 공개된 액션만해도 물구나무 서기부터, 정식으로는 처음 해보는 와이어 액션 급기야 성인남자를 들쳐업고 하루 종일 도심한복판을 뛰어다녀야 했을 정도. 슈퍼맨 황정민도, 결국 ‘아 허벅지야!’라며 농담 섞인 탄성을 지르며 웃었지만 이어진 현장에서는 결국 근육경련으로 응급조치를 취해야 했을 정도로 몰두하기도 했다. 이런 액션뿐만이 아니다, 어느새 슈퍼맨의 정신세계로 쏙 빠진 황정민의 연기를 모니터하던 감독은 황정민의 눈빛을 보고 “저게 연기에요? 연기가 아니라 진짜 미친거 같애요”라며 황정민의 연기에 감탄했을 정도. 리얼하다고 감탄을 서슴지 않은 정윤철 감독은 추후 인터뷰에서 어느 순간 옆에 다가와 “잘되고 있는거야?”라며 묻는 황정민의 광기 어린 눈빛에 정말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현장의 즐거운 애드립도 물론 황정민 몫이다. 희정과의 즐거운 액션 텔레파시인 ‘이주일 춤’을 너무나 완벽한 리듬으로 승화해낸 황정민 덕분에 영화속 즐거운 눈요기가 되기도 하는데, 이를 바라보는 정윤철 감독의 “희정아, 도저히 같이 못놀겠어?” 라는 한마디에는 오직 그가 ‘슈퍼맨’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정윤철 감독의 애착과 고집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듯 돈키호테처럼 자신의 세계에 푹 빠져버린 슈퍼맨 황정민의 에피소드는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전지현 “완전 드러운 표정있잖아… 완드 완드”(정윤철 감독)

영화의 시작. 지하철에서 깜박 잠이 든 송수정 피디는 카메라를 도둑맞은 것을 안 후… 점점 표정이 변해간다. 하지만 진짜 표정이 변해가던 전지현, 그만 웃으며 NG를 내고 만다. “죄송해요, 너무 뜨거워서 못하겠어요”알고보니 엉덩이 아래로 핫팩을 깔고 연기를 하다, 너무 뜨거워져 엔지를 내고 만 것. 결국 정윤철 감독, “니가 사람이냐!” 며 압수한 핫팩만 해도 무려 6개. 실제로 추위를 심하게 타는 전지현에게 겨울 촬영은 너무나 힘겨웠다는 후문이다. 이런 추억이 있어서일까, 크랭크업 날 전지현이 자신의 마지막 연기를 마치고 한 첫마디도 “핫팩 이제 안녕!”이었을 정도. 또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개했던 현장의 유행어공식인 ‘완전 잘했어’(완잘) ‘완전 맛있어’(완맛) 같은 실제 대화도 엿볼 수 있는데 동정심을 싫어하는 PD 캐릭터를 위해 준 정윤철 감독의 디렉션이 바로 ‘완드’ 즉 ‘완전 드러워’ 였던 것. 마치 같은 별에서 날아온 듯 통하는 정윤철 감독과 전지현, 진짜 오누이처럼 즐겁게 만들어나간 현장 TALK TAKL TAKL 영상! 실감나게 재밌다!

시청률 대박을 꿈꾸는 휴먼다큐 PD가 자신을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사나이를 취재하면서 시작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의 휴먼드라마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1월 31일, 미래를 바꾸는 기적 같은 감동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