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하다 결국에는 성매매를 선택하게 되는 열아홉살 여대생 로라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에로틱 드라마 <스튜던트 서비스>가 공식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9장의 공식 스틸에는 생계를 위해 낯선 남자와의 잠자리를 선택하는 주인공 ‘로라’의 내적갈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먼저, 공개된 첫번째 스틸에서 ‘로라’(데보라 프랑소와)는 얼핏 보아도 60대는 되어 보이는 남자와 함께 침대만 덩그러니 놓인 방에 앉아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보인다. 심각한 듯 굳어 있는 그녀의 표정에서 모르는 남자와의 섹스에 대한 두려움과, 돈벌이를 위해 매춘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이 드러나는 듯 하다. 또한 속옷 차림에 높은 하이힐을 신은 채 침대 위에서 어색한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다음 사진은, 앳된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는 복장과 포즈를 통해 생계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지만 자신의 몸을 도구삼아 돈을 버는 것이 결코 그녀에게 어울리거나 쉽지 않음을 보여주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물이 뚝뚝 흐르는 젖은 머리를 늘어뜨린 채 넋이 나간 듯 걷고 있는 세 번재 사진은 주인공 ‘로라’의 삶이 성매매로 인해 얼마나 피폐해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사랑은 타이핑 중!>을 통해 사랑스럽고 상큼 발랄한 이미지로 국내에 얼굴을 알린 배우 데보라 프랑소가 내적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어린 여대생을 어떻게 연기할지 그녀의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사진은 남자친구의 품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책을 보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하는 순간의 행복을 짐작케 한다.
<스튜던트 서비스>는 이번에 공개 된 보도스틸을 통해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최고의 축복이 될 수도 있고, 결코 겪고싶지 않은 끔찍한 일이 될 수도 있는 극과 극의 상황을 모두 경험해야 하는 주인공 ‘로라’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보도스틸을 공개하며 영화 속 충격적 현실에 대한 궁금증을 강하게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스튜던트 서비스>는 오는 5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