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연계의 황태자, 김장훈이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에 출연해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에너지 넘치는 열정으로 20여 년간 무대를 누벼온 꿈과 인생을 공개한다.
그는 12개 도시 투어로 관객 10만명 돌파에 100억 원대의 매출을 일으킨 ‘완타치’ 공연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따로 해도 잘 되겠지만 싸이와 같이 하면 한층 더 시너지가 난다”고 말문을 연 그는 절친 파트너 가수 싸이를 “나보다 형 같은 동생”이라 지칭했다. 이어 “싸이는 내 화를 풀어주는 그만의 독특한 노하우가 있다”고 밝히며 빛나는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서 김장훈은 공연 시 부상으로 왼 손목 한군데를 제외하고는 성한 곳이 없다고 고백했다. 또 트레이드마크인 ‘발차기’에 관해 “요즘 점프 실력이 줄었다”며 “순발력을 키우기 위해 집에서 발끝으로 걷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1997년 가수에게는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성대결절을 겪었던 이야기와 와이어가 끊어져 공황증에 시달린 사연도 털어놓았다.
또한 김장훈은 굴곡 많은 인생에 대해 “나의 인생을 돌이켜보면 고통스러워울 만큼 치열했다. 그동안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지만 지금 내 삶은 보너스를 얻은 느낌”이라고 표현하고 첫 데뷔 시 말할 수 없는 흥분으로 비 오는 날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았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공개된 ‘왜 결혼을 안 하냐’는 시청자의 질문에 “결혼해서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면 사랑에 대한 절절한 아픔을 노래할 수 없을까 봐 겁난다. 이런 내 맘을 아신 어머니는 자기 세계에 빠져있는 여자 친구를 만나서 친구처럼 지내는 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셨고 나도 동의한다”고 결혼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