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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 기업 8곳, 신사업 전환 승인…총 783억 투자 계획

코알라코아 2025. 6. 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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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사업재편계획 심의…탄소중립·디지털전환 대응 중심 구조 개편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정밀소재 기업들이 배터리, 반도체, 친환경 플라스틱 등 신사업 분야로 전환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24일 제47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고 ㈜에스제이오토텍, ㈜대원에프엔씨, ㈜빅스 등 8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된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총 783억 원을 투자하고 169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전환 대응을 위한 구조 개편이 주된 방향으로, 정부는 이들 기업이 산업구조 고도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제이오토텍은 기존 자동차 내장재 사업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센싱블록 시장으로 전환한다. 대원에프엔씨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전도성 세라믹 소재를 국산화해 관련 부품 시장에 진출한다. 빅스는 이산화탄소(CO₂)를 활용해 석유계 원료를 약 30% 대체하는 친환경 에코폴리올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서진산업은 셀-모듈-팩 구조에서 모듈 단계를 생략한 '셀투팩' 방식 배터리 케이스 개발에 착수해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대응한다. 우성파워텍은 기존 차량용 조명에서 배터리 셀 케이스로, 우성피엔에프는 수도계량기 제조에서 원격검침 시스템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또한, 현대하이텍은 내연기관용 차체 부품에서 전기차용 고강도 차체 모듈로, 애니메디솔루션은 의료용 3D프린팅 장비에서 수술계획 자동화 솔루션 분야로 진입을 모색한다.

사업재편 심의위원회 김주훈 민간위원장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사업재편제도 역시 현장 수요에 맞게 지원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문신학 1차관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주도의 선제적 사업전환을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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