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모빌리티의 전기차 충전 전문 자회사인 휴맥스이브이가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CPO) 중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발행하며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VCM)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휴맥스이브이는 자사의 전기차 충전 브랜드인 ‘투루차저(Turu CHARGER)’를 통해 축적된 충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2만 5천574톤(t)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행했으며, 일부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VCM에서 국내 충전사업자가 실질적으로 발행한 최초 사례로, 전기차 충전 사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과 탄소중립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2만 5574톤의 탄소 감축 실적… 2030년까지 137만 톤 목표
휴맥스이브이는 전국적으로 3천300개 이상의 충전소와 2만여 기 이상의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며, 충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발행 탄소배출권은 전기차 약 70만 3천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는 내연기관차 약 1만 1천 대의 연간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 실적에 해당하며, 2030년까지 137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탄소배출권 사업과 연계한 ‘ESS 융복합 전기차 충전소’ 운영은 주목할 만하다. 제주도에서 운영 중인 이 충전소는 태양광 에너지로 생성된 전기를 저장 장치(ESS)에 저장해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충전 인프라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는 추가적인 탄소 감축 효과와 함께 탄소배출권 거래 사업의 확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시장 진출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확대
휴맥스이브이는 탄소배출권 사업 컨설팅 기업 에이티알(ATR)과 협력해 충전 데이터를 분석하고, 글로벌 자발적 탄소배출권 발급기관인 베라(Verra)를 통해 거래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거래를 확대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휴맥스이브이의 장지욱 대표는 “이번 탄소배출권 발행은 단순한 사업적 성과를 넘어 ESG 가치 실현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휴맥스이브이는 지속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VCM)의 성장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인 VCM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휴맥스이브이의 이번 발행은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가 글로벌 탄소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휴맥스이브이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친환경성을 더욱 높이고,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에 앞장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