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평가 기관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23일 'K-브랜드지수' CEO 부문 1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의 기준과 방식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으로, 기존의 무분별한 빅데이터 순위 산정과는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거쳐 진행된다.
이번 CEO 부문 평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 대상 기업진단 CEO를 대상으로, 2024년 1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온라인에서 수집된 빅데이터 1억 6,212만 7,888건을 분석해 산출되었다.
CEO 부문 TOP10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위를 차지한 이번 K-브랜드지수 CEO 부문에서는 정용진(신세계), 최태원(SK), 신동빈(롯데), 김승연(한화), 강호동(농협), 정의선(현대자동차), 최수연(네이버), 구광모(LG), 박정원(두산)이 각각 2위부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 기반 평가와 의미
K-브랜드지수 CEO 부문의 상세 인덱스와 개별 데이터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의 한정근 대표는 "올 한 해 한국 기업들은 '위험과 기회의 공존'이라는 복잡한 시장 환경에서 글로벌 경쟁을 펼쳤다"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가능성, 미·중 분쟁 확산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기업들은 조직 슬림화와 제조기술 도입 등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K-브랜드지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그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히 여성 CEO로 유일하게 순위권에 든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전국 농·축협 조합을 이끄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위상 또한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K-브랜드지수 산출 방식
K-브랜드지수는 퍼블릭(Public), 트렌드(Trend), 미디어(Media), 소셜(Social), 긍정(Positive), 부정(Negative), 활성화(TA), 커뮤니티(Community) 인덱스 등의 가중치 배제 기준을 적용해 합산한 수치로 산출된다.
아시아브랜드연구소 소개
2016년 4월 설립된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전 세계 명품 브랜드의 기업 가치 컨설팅을 진행하며, 매년 주요 기업과 개인에 대한 빅데이터 평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K브랜드대상'을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