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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맛으로 직장을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래도 늘 한켠에는 불안감을 안고산다.
기업들의 잇따른 희망퇴직, 구조조정 소식으로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직장인 10명중 3명 정도는 근무하는 회사가 올해 구조조정을 할 것 같다며 높은 고용불안감을 드러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1,431명을 대상으로 <인력 구조조정과 고용불안감>에 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중 3명에 달하는 27.7%가 ‘올해 안에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할 것 같다’고 답했다. ‘현재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13.7% 였다.
반면, ‘올해 인력 구조조정을 안 할 것 같다’는 답변은 37.9%였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20.7% 였다.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과반수이상에 달하는 55.9%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중소기업(58.3%)과 외국계기업(57.5%)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갖는 고용불안감이 공기업(30.0%)이나 대기업(49.6%) 직장인들이 느끼는 고용불안감보다 크게 높았다.
높은 고용불안감으로 많은 직장인들의 현재 직장에 대한 충성도/소속감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직장에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면 신청할 의사가 있는가’ 조사한 결과 과반수이상에 달하는 67.4%의 직장인들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에는 희망퇴직 위로금(43.3%)이나 전직/창업지원을 해준다면(18.1%) 희망퇴직 신청을 하겠다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희망퇴직을 시행한다면 무조건 한다(5.9%)는 직장인은 소수에 그쳤다.
반면 ‘희망퇴직을 시행해도 신청할 의사가 없다‘는 직장인은 29.8%로 조사됐다.
이들은 ’희망퇴직 의사 없다. 되도록 오래 일하고 싶다(21.0%)‘거나, ’퇴사 하더라도 희망퇴직으로 퇴사하고 싶지는 않다(8.7%)’고 답했다.
희망퇴직을 신청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현재 퇴사할 생각은 없으나 위로금을 주거나 전직/창업 지원을 해준다면 신청할 것 같다(46.8%)’는 이들이 가장 많았고, ‘평생 이 회사에서 근무할 생각이 없으니 위로금을 받으며 퇴사하는 것이 낫다(26.7%)’거나 ‘현재 퇴사할 마음이 있기에 이 기회를 잡을 것 같다(25.9%)’는 등의 답변이 있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퇴직을 ‘희망’할 정도의 위로금 규모는 ‘1년 연봉 정도’가 적당하다는 의견이 58.0%로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 최창호 본부장은 “대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과 경기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직장인들의 분위기가 술렁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희망퇴직 제도는 직원 본인의 의사에 따라 퇴직을 신청하는 제도로 보상수준이 낮으면 퇴직 희망자가 줄어 제도 시행의 목표를 이루기 어렵고, 보상수준이 높으면 고성과자 등 핵심인력의 유출을 막기 어렵기 때문에 제도의 도입에 앞서 적정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인력 구조조정을 시행한 후에는 남아있는 직원들의 위화감 완화와 소속감 고취를 위한 후속 조치를 통해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단합을 위한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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