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국내 판매는 소폭 늘었지만 해외판매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현대자동차㈜는 2014년 8월 국내 4만8,143대, 해외 30만9,555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5.9% 감소한 총 35만7,6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는 1.0% 증가, 해외판매는 6.9%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달 있었던 하계휴가 및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면서 “다만 국내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 완료에 따라 대형상용차가 판매가 늘어나면서 작년과 비교해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실제 현대차는 지난 달과 비교해 국내판매가 19.3% 감소했으며, 해외판매 또한 국내공장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판매가 3.6%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할 계획이다.
국내판매
현대차는 2014년 8월 국내 시장에서 작년보다 1.0% 증가한 4만8,143대를 판매했다.
8월에 기록한 4만8,143대는 2013년 9월 이후 11개월만에 5만 대를 밑도는 것이다.
8월 판매는 하계휴가,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작년과 비교해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2교대제 도입 완료에 따라 대형상용차가 판매가 증가하면서 판매 감소분을 만회,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194대, 쏘나타 7,307대, 그랜저 6,784대, 제네시스 2,116대, 엑센트 1,685대, 에쿠스 596대 등 작년보다 1.1% 줄어든 총 2만7,685대가 판매됐다.
SUV 역시 싼타페 4,901대, 투싼ix 3,367대, 맥스크루즈 496대, 베라크루즈 494대 등 작년보다 2.2% 감소한 총 9,258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2.6% 증가한 9,089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작년보다 55.0% 증가한 2,111대가 판매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승용차가 17.7%, SUV가 19.0%, 소형상용차가 21.7%, 대형상용차가 28.5% 각각 판매가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19.3%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급 정상화 노력과 함께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한 판촉 활동 강화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판매
현대차는 2014년 8월 해외시장에서 국내생산수출 6만4,405대, 해외생산판매 24만5,150대 등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한 총 30만9,55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서도 3.6% 감소한 수치다.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국내 공장 휴가 및 부분 파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5.2%, 전월 대비 33.7% 각각 감소했다.
해외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월과 비교해 판매가 9.4% 증가했지만, 국내생산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판매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시장환경이 계속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고객 성원 감사 아반떼 특별 프로모션 실시
한편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 달성을 앞두고 약 24년 동안 이어진 아반떼에 대한 고객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고자 아반떼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아반떼 특별 금융 프로모션은 9월 아반떼 출고고객(개인 혹은 개인사업자)을 대상으로 1%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차량 가격의 1%를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차량 선수금 15% 이상 납입하고 할부기간이 36개월 이하일 경우 적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고객은 아반떼 평균 차량 가격(1,600만원)을 기준으로 ▲약 16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선수금 15% 이상을 납입하는 경우 평균 할부원금 1,350만원을 기준으로 일반 할부 프로그램(36개월 할부, 금리 5.9% 적용) 대비 ▲100만원 이상의 이자 절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9월 중 아반떼 출고고객(개인 및 개인사업자) 본인 및 출고고객이 지정한 가족이나 지인 중 1명(만 15세 이상 70세 미만)에게 차량탑승 중 발생하는 교통재해 사망, 교통재해 장해,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재해골절 수술 치료비 등을 보장해주는 교통재해보험에 무상으로 가입해 주는 ‘H-CARE 교통안전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1,000만대의 아반떼가 세계 곳곳으로 판매되었다는 것보다 1,00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아반떼를 사랑해주신 것이 더욱 기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 동안 보내주신 국내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아반떼는 1990년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국내 자동차 시장 최초의 준중형급 차량으로 5세대 아반떼(MD)에 이르기까지 약 24년간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2년에는 미국, 캐나다, 남아공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아반떼는 8월까지의 예상 실적치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판매 대수가 987만여대로 집계되고 있어 1990년 10월 첫 출시 이후 24년만인 오는 10월 전 세계 1,000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대가 판매된 차량은 도요타 코롤라, 폭스바겐 골프 등 10개 모델에 불과하며 한국차로서는 사상 최초로 달성하는 것으로, 미국·독일·일본 등에 비해 현저히 짧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에 상당한 의미를 가진 쾌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