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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돌 패러디 봇물, 이번엔 ‘스마트폰 CF’

코알라코아 2014. 3. 11. 13:28



 

<사진=MBC>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가 매회 장르와 분야를 넘나드는 재기발랄한 ‘패러디 열전’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는 5회에 방송될 패러디 역시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앙큼한 돌싱녀]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충실하며 지난 3~4회 방송에서 드라마, 영화를 넘나드는 패러디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 얼굴에 ‘점’ 찍고 돌아온 이민정?! [아내의 유혹] 패러디


지난 3회 방송에서 극 중 나애라(이민정)는 전 남편 차정우(주상욱)에게 ‘인생에서 꺼져달라’는 굴욕적인 이야기를 들은 뒤 복수를 꿈꾸게 된다. 이에 나애라는 친구인 강민영(황보라)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다양한 복수 방법을 생각하며 상상의 나래를 편다. 이에 등장하는 장면이 바로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패러디. 해당 드라마에서 자신을 버린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다른 사람인 척 위장한 ‘민소희’를 코믹하게 패러디 했다.


# 주상욱을 드럼통에 넣어 바다에 던져?! 영화 [신세계] 패러디


이어진 상상에서 나애라는 차정우를 드럼통에 넣어 가둔 뒤 바다에 던지는 과격한 모습으로 느와르 영화같은 한 장면을 연출한다. 이는 작년 큰 흥행을 누렸던 영화 [신세계]를 패러디한 내용. 영화 속에서 경찰인 이정재를 돕던 송지효가 자신의 정체를 들키자 조폭 조직에 위와 같은 복수를 당하게 된다. 나애라가 차정우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을 코믹하게 담은 장면으로 재미를 줬다.


# ‘난 사장이고, 넌 인턴이야!’ 드라마 [로망스] 패러디


차정우가 대표로 있는 ‘D&T소프트벤처스’에 인턴으로 입사하게 된 애라는 차정우와 회사 옥상에서 조우한다. 서로의 과거 관계가 드러날까 노심초사하는 차정우는 자신을 불러낸 애라를 멀찍이 바라보며 2002년도에 화제 속에 방송됐던 MBC 드라마 [로망스]의 ‘난 선생이고, 넌 제자야’라는 대사를 연상하게 하는 대사를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나 이 회사 대표야. 넌 인턴이고!’라는 대사를 코믹하게 소화해 낸 주상욱의 연기가 돋보인 부분.


# 첩보원으로 변신해 고객정보를 빼내는 나애라?! 드라마 [7급 공무원] 패러디


‘D&T소프트벤처스’의 고객 정보 유출의 용의자로 지목된 애라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만 보안팀장의 상상 속에서 첩보원으로 변신한다. 보안팀장은 애라의 알리바이를 추측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이 상상 속에서 애라는 섹시한 여자 첩보원의 모습으로 민첩하게 고객정보관리실에 침투해 고객 정보를 빼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깔린 BGM이 바로 MBC [7급 공무원](2013년)의 음악. 이 장면은 패러디 뿐 아니라 배우 김성균이 카메오로 등장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 이어질 패러디는? ‘국밥에게도 영혼이 있다면~’ 스마트폰 CF 패러디!


[앙큼한 돌싱녀]의 패러디 행진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오는 12일(수) 방송될 5회에서는 큰 인기를 누렸던 스마트폰 CF를 패러디 한다. ‘메탈에게도 영혼이 있다면, 물불을 두려워 않고 뛰어드는 용기와 어떤 시련에도 상처받지 않는 강인함, 차갑지만 약한 자를 감싸 안는 따듯함을 가졌을 것입니다. 단언컨대, 메탈은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라는 카피로 큰 인상을 남겼던 스마트폰 CF를 패러디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 CF는 컵라면 CF 등으로도 패러디 되며 큰 인상을 남겼던 만큼 [앙큼한 돌싱녀]에서도 큰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