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이후 현지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트 여자 500m 경기 2차 레이스에서 37초28을 기록,
전체 1위로 금메달을 획득한 이상화가 SBS와의 약속을 지켜냈다.
지난 1월 배성재 아나운서는 SBS 올림픽 방송단에 특별한 제안을
했다. 이는 메달을 따낸 선수에게 신청곡을 미리 받아, 메달 획득한 선수만을 위한 단 하나의 뮤직비디오를 방송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이었던 것.
배성재 아나운서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이튿날 소치 올림픽 메달 프라자에서 거행된 메달시상식 직후 마련된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SBS와의 약속을 기억하느냐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질문에 “기억난다”라고 답한 뒤, 배성재 아나운서가
지드레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한 이유를 묻자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훈련 내내 듣던 노래다. 신 나지 않아요?”라고 반문해 주변에 큰 웃음을
주었다.
같은 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단독 인터뷰 직후 이상화만을 위한 단 하나의 뮤직비디오가 SBS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상화 선수의 땀과 열정이 그대로 녹아 있었다. 소치 올림픽 방송단 김민정 PD는 “올림픽 개회식 이후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경기 모습
그리고 올림픽 주관 방송사를 통해 받은 슈퍼 슬로우모 영상 등을 재편집해, 한 편의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 만들었다.”고 말한 뒤, 이후에도
뮤직비디오를 방송하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주변에 많은 공감을 샀다.
한편, 배성재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메달을 딴 선수를
위해 제작된 단 하나의 뮤직비디오가 SBS 전파를 통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뮤직비디오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배성재 아이디어 좀 짱인
듯", "역시 SBS"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