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특훈‘거꾸로 서고, 벽에 붙고, 엉덩이 달리기’
MBC 수목미니시리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에서 본격적으로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 프로젝트에 돌입한 오지영(이연희)과 김재희(고성희)의 특훈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4회 분 [미스코리아] 방송에서 오지영은 ‘감귤 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자신을 데리고 나온 형준(이선균)을 떠나 마원장(이미숙)이 내미는 손을 잡아 향후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오는 1월 1일(수)에 방송되는 [미스코리아] 5회에서 오지영은 마원장이 먼저 고른 후보 김재희(고성희)와 함께 ‘퀸 미용실’의 다른 후보들과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한 특훈에 돌입할 예정이다.
완벽한 S라인을 자랑하는 ‘미스코리아’ 몸매를 만들기 위해 마원장이 제시하는 훈련법은 바로 ‘물구나무 서기, 벽에 붙어 일자로 서서 버티기, 엉덩이 달리기’ 3종 세트. 마원장은 후보들의 몸매를 교정하는 운동법으로 물구나무를 세워 최대한 오래 버티게 하고, 머리부터 어깨와 엉덩이 등 몸의 뒷면을 벽에 붙여 움직이지 않은 채 버티게 한다. 또한 다리를 뻗고 자리에 앉은 채 엉덩이로 달리기를 시키며 자신만의 몸매 관리 운동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이에 각각 중력에 쳐진 몸매와 휘어있는 몸의 축을 바로잡으며, 엉덩이를 업(UP)시켜 다리를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는 3종 세트 훈련 사진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스코리아]에서 오지영과 김재희가 마원장의 특훈을 받는 장면은 서울 강남구의 한 연습실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진(眞)의 재목’으로 마원장이 점찍은 오지영과 김재희 외에도 많은 후보들이 모인 연습실에서 배우들은 실제로 물구나무를 서고, 벽에 몸을 밀착시켜 버티고, 엉덩이로 달리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진짜 미스코리아 양성 훈련소’를 방불케 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오지영 역할의 이연희는 연일 이어지는 촬영 일정에도 묵묵히 물구나무를 서고, 거기에 오지영의 감정을 담은 표정 연기까지 더하면서도 힘든 기색 없이 촬영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배우로서는 꺼려질 수 있는 포즈까지 훌륭히 소화해 냈고, 반복되는 물구나무서기에 지칠 법도 하건만 미소를 잃지 않으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3종 세트의 마지막 단계였던 ‘엉덩이 달리기’에서는 실제로 극중 마원장이 대사를 다 하기도 전에 이미 도착 지점에 들어 올 정도로 극중 역할과 경쟁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짧은 반바지와 얇은 티셔츠 차림, 땀이 범벅된 얼굴에도 아름다운 미모와 굴욕 없는 몸매를 선보이며 진짜 ‘미스코리아’ 못지않은 외모를 자랑했다.
오지영과 라이벌 관계에 서게 될 김재희 역할의 고성희 역시 티셔츠와 반바지에도 굴욕 없는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를 선보이며 마원장이 택한 ‘후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오지영이 힘든 표정을 짓는 동안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독한 김재희’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힘든 자세로도 의연한 표정을 지으며 촬영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
이들을 트레이닝 시키는 마원장 역할의 이미숙은 극중에서는 단호하고 냉철한 트레이너로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와 태도를 보여줬지만, 촬영이 중단되는 사이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배우들에게 “목은 괜찮냐”며 걱정을 해 주는 등 세심하게 후배 여배우들과 보조 출연자들까지 챙기며 자상한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