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자극적인 설정과 노출 수위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잔다라 더 비기닝>(이하 <잔다라>)에 연기력이면 연기력, 비주얼이면 비주얼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끈다.
저주를 받으며 태어난 것도 모자라 아버지의 성적 방종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잔다라’ 역은 천부적인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마리오 마우러가 맡았다. <잔다라>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배우로서 엄청난 도전이 될 것 같아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영화이지만, 망설이지 않았어요.”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해왔다.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태국의 원빈’이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외모를 자랑하는 그는 2011년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를 맡은 바 있어 국내에서도 친숙한 배우로 영화 <잔다라>에서는 전에 없던 파격적인 전라노출을 감행해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예정이다.
상처입은 ‘잔다라’를 따뜻한 가슴으로 품어주는 ‘와드 이모’ 역할은 봉코이 콩말라이가 열연을 펼쳤다. <옹박?두번째 미션><방라잔> 등 주조연 가릴 것없이 다수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내공을 쌓아온 그녀는 “M.L 반데바노프 데바쿤 감독님께서는 제가 기존에 갖고 있던 강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역할을 맡기셨어요. 덕분에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라고 전해와 영화 속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버지의 여자이자 ‘잔다라’를 유혹하는 ‘분링 부인’을 소화하기 위해 야야잉이 퇴폐적인 분위기의 팜므파탈로 분했다. 기품 있는 몸짓과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지닌 ‘분링 부인’을 연기한 야야잉은 온몸을 내던져 농도 짙은 노출을 감행해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잔다라>가 야야잉의 첫번째 영화 데뷔작이란 사실인데, 이에 대해 “첫번째로 맡은 역할이었고, 제 실제 나이보다 훨씬 더 나이 많은 역할을 소화해야한다는 점이 힘들었어요. 시대극에 출연하기를 꿈꿔온만큼 모든 면에서 그 배역을 받아들였어요.”라며 당찬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끈다. 또한 그녀는 최근 개봉한 <온리 갓 포기브스(Only God Forgives)>에도 출연해 차세대 여배우로 촉망받고 있어 앞으로 그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극 중 갈등을 조장하는 주요인물이자 ‘잔다라’의 이복동생인 ‘캬우’ 배역은 니시노 쇼가 맡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청초한 외모와 신비로운 섹시함으로 일본AV 배우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녀는 <잔다라>에서 아버지의 영향으로 성적 쾌락에 집착하는 ‘캬우’ 캐릭터에 한껏 몰입한 모습으로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이어간다. 특히 니시노 쇼는 다소 수위 높은 정사 장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페셔널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촬영에 임했고, 영화를 위해 태국어까지 배우는 등 <잔다라>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배우와 신예스타가 대거 참여해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고 그 결과 <잔다라>는 한층 더 성숙하고 농밀한 이야기로 완성될 수 있었다.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의 저주를 받고, 걷잡을 수 없는 욕망의 늪으로 빠져들게 되는 ‘잔다라’의 비극적 운명을 그린 에로틱 서사 <잔다라 더 비기닝>은 9월 5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