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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이 여배우가 못하는 건 뭐지?”

코알라코아 2013. 7. 22. 14:29

 

 [사진제공=본팩토리]

 ‘주군의 태양’ 공효진이 택시운전기사, 고시텔 관리인부터 청소부까지 ‘전천후 일꾼’의 면모를 드러내는 ‘3단 직업’ 변천사를 공개했다.

공효진은 오는 8월 7일 첫 방송될 SBS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사고로 귀신을 보게 된 후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음침한 독거녀’ 태공실 역을 맡았다. 5cm 다크서클을 아로새긴 채 ‘미친 여자’ 꼬리표를 달고 있으면서도 숨길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이 넘쳐나는 태공실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

극중 공효진이 맡은 태공실은 어린 시절 ‘큰 태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밝고 빛나던, 누구나 사랑할 수밖에 없던 여자. 못하는 것 없는 똑똑한 머리까지 갖춘 그야 말로 완벽한 존재였지만, 사고 이후 홀로 귀신에 대한 외로움, 두려움과 싸우게 된다. 치열하게 현실에 적응해보려 했지만, 길거리 한복판에서 시시각각 달려드는 귀신들 때문에 ‘미친 여자’ 취급받기 일쑤. 결국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은둔을 택한다.

이와 관련 공효진이 닥치는 대로 일거리를 찾아나서는 ‘전천후 일꾼’으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귀신을 보는 탓에 이 회사 저 회사에서 매번 쫓겨나지만, 또다시 귀신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일을 찾아 나서는 태공실을 실감나게 연기해낸 것.

특히 공효진은 하얀색 장갑과 노란 유니폼을 착용한 택시운전기사를 비롯해 고시원생들의 청소와 빨래는 물론 잡다한 일들을 해결해야하는 고시텔 관리원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냈다. 또한 소지섭의 쇼핑몰 청소부로도 완벽 변신, 빨간색 고무장갑을 끼고 틈만 나면 빗자루와 대걸레로 현장을 쓸고 닦는, 열혈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런가하면 공효진은 극중 귀신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태공실의 절박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여배우로서는 쉽지 않은 투혼을 발휘, 현장을 감탄케하고 있다. 얼굴에 화장 대신 5cm 다크서클 분장을 감행했는가 하면, “의상의 70%가 유니폼인 것 같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수수하고 심플한 의상들을 선택하고 있는 것. 망가짐을 불사해야하는 과감한 변신에도 오히려 설레임을 드러내는, 사랑스러운 공효진의 모습이 현장의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는 귀띔이다.

제작사 본팩토리는 “공효진이 귀신 때문에 삶이 뒤바뀐 태공실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직업인으로 나섰다”며 “공효진이 귀신 때문에 지친 태공실의 모습을 통해 태양같이 밝았던 태공실이 음침해져가는 과정을 어떻게 보여줄 지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SBS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코믹 호러’. ‘최고의 사랑’의 홍정은-홍미란 작가와 ‘찬란한 유산’ ‘검사프린세스’ ‘시티헌터’를 연출한 진혁 PD 그리고 소지섭-공효진 등 섭외 0순위 배우들이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오는 8월 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