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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거비' 선정성 과다로 심의 반려 '어느정도길래'

코알라코아 2012. 6. 27. 16:34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봉만대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에로틱 불량 코미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제작/배급:㈜ 스넵쏘울/ 공동제작: ㈜영화사 뜰/ 감독/각본: 봉만대/ 출연: 이무생, 고수희, 티나, 배한성, 이무영)'가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선정성 과다를 이유로 21일 예고편 심의를 반려 받았다.

90년대 후반 ‘작가주의 에로감독’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2003년 극장용 상업영화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공포영화 '신데렐라'와 TV 성인 드라마 '동상이몽' 'TV 방자전'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온 봉만대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가 남녀의 섹스행위를 암시하고 비 속어가 시용된다며 심의를 반려해 제작사가 재 편집에 들어갔다.

영상물 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은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는 올 상반기 개봉된 19금 영화가운데 가장 높은 수위로 베드 신이 상당히 세다는 후문이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박찬욱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와 '괴물'과 '써니'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고수희가 불법 비디오 테이프를 유통하는 다방 여자 ‘형수’역을 맡아 어둡고 음침한 동네 다방의 마담을 연상시키는 자연스러운 외모와 거짓말 같은 청계천의 전설을 재미있게 늘어 놓으며 극에 활력소를 불어 넣는다.

가수 이진성의 “In the sky”의 배경 음악 속에 비디오 테이프를 에로 비디오 감독에게 보이며 “이거랑 네거랑 어떤 것이 더 잘 팔리겠냐?라고 묻는 고수희의 질문에 “당연히 제거죠” 라고 말하는 인물은 바로 영화 '방과후 옥상' '불꽃처럼 나비처럼' '거북이 달린다' '해결사' 등에서 이름과 얼굴을 알린 이무생이 주인공이자 에로영화감독인 경태역을 맡아 밑 바닥 인생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번에 문제가 된 장면은 에로 영화 한편을 찍어 한국을 떠나 마카오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려는 한 여자가 펼치는 촬영 장면과 방안 곳곳에 붙어 있는 여성들의 노출 사진 등이 유해성 있다고 판단되어 결국 심의가 반려되었다. 이에 영화 제작사는 19금 영화라 어느 정도 예상을 해 상당히 완화된 예고편을 제작했는데 심의 반려를 받아 난감하다며 문제된 장면들을 교체해 재심의를 넣겠다고 밝혔다.